‘경유價 3000원 육박’ 주유소 등장…가장 저렴한 곳은 어디?
뉴스1
입력 2022-05-16 14:56 수정 2022-05-16 14:56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만남의광장 주유소에서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보다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 2022.5.16/뉴스1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웃도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리터(L)당 경유 판매 가격이 3000원에 육박하는 주유소도 등장했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국 경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3.19원 오른 리터당 1969.67원이다. 이는 휘발유 판매 가격인 1958.23원보다 11.44원 높은 수준이다. 경유 가격은 지난 11일 휘발유 가격을 앞지른 이후 5일 연속 그 차이를 더 벌리고 있다.
전국에서 경유 판매 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중구의 SK주유소로 리터당 가격이 2993원이다. 그 다음으로 서울 용산구의 GS주유소 가격이 2885원, 서울 중구의 GS주유소 가격이 2709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대로 전국에서 경유 판매 가격이 가장 싼 주유소는 강원 횡성군의 에쓰오일 주유소로 리터당 1700원이다. 이어 전북 순창 자가상표 주유소가 1800원, 경북 영덕 SK주유소가 1848원으로 저렴했다.
현대차 포터II(디젤)의 65리터 기름통을 가득 채울 경우 가장 비싼 주유소에선 19만4545원인 반면 가장 저렴한 주유소에서는 11만500원이다. 8만4045원이나 차이가 난다.
전국에서 경유가 가장 비싼 지역(15일 기준)은 제주로 리터당 2063.24원이다. 서울도 2020.47원으로 판매 가격이 2000원을 넘었다. 경유 판매 가격이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로 리터당 1933.8원이다. 이어 부산(1938.76원), 울산(1939.81원), 광주(1944.47원)도 저렴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 경유가 가장 비싼 지역은 용산구로 평균 판매 가격이 리터당 2392원이다. 이어 중구와 종로구가 각각 2345원, 2232원으로 가격이 높았다. 서울에서 경유가 저렴한 지역은 강북구로 리터당 1948원을 기록했고 중랑구(1950원), 양천구(1951원)가 뒤를 이었다.
서울에서 가장 경유 가격이 싼 주유소는 광진구의 한 현대오일뱅크 주유소로 리터당 가격이 1909원이다.
전국 경유 판매가격은 지난 5월3일 1903.93원 이후 13일 연속 올랐다. 11일엔 1947.59원으로 휘발유 가격(1946.11원)을 추월한 뒤 이날까지 5일째 휘발유보다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경유 가격 강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국제 경유(황 함유 0.001%)이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3일까지 배럴당 150~160달러 사이의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경유 가격 초강세에 정부는 경유 유가연동보조금 지급 기준가격을 낮추는 방식으로 보조금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 제도는 기준 가격 이상으로 경유 가격이 오를 경우 초과분의 50%를 정부가 부담하는 것으로 현재 기준 가격은 리터당 1850원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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