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1분기 영업익 전년比 237%↑…비수기에도 ‘엔데믹 훈풍’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2-05-11 17:56 수정 2022-05-1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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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양산 물류센터 전경

CJ프레시웨이가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엔데믹(풍토병)’이라는 훈풍 속에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37.1%나 급증했다.

CJ프레시웨이는 11일 연결기준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 5643억 원(+3.3%), 영업이익 106억 원(+237.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도 56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CJ프레시웨이의 경우 일반적으로 1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다. 계절의 영향으로 외식 수요가 감소하고, 방학 및 설 연휴 등으로 학교 수업일수도 줄기 때문이다.

CJ프레시웨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및 해제에 따른 외식 경기 회복에 대비한 선제적인 상품 물량 확보, 핵심사업 중심의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운영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매출 성장은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 사업 부문에서 고르게 이뤄졌다. 식자재 유통 부문 매출은 4345억 원, 영업이익은 123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1.5%(64억 원), 92%(59억 원)씩 증가했다. 외식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는 점 외에 고객사 사업 환경에 따라 맞춤형 상품과 부가 서비스를 제안하는 ‘밀·비즈니스 솔루션’ 전략 추진, 키즈 및 실버 식자재 전문 브랜드인 ‘아이누리’와 ‘헬씨누리’의 지속적인 성장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줬다.

단체급식 매출은 급식 정상화에 따른 식수 증가와 수익성을 고려한 선별적 사업 수주를 통해 112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12.3%(123억 원) 증가했다. 특히 산업체·오피스와 레저·컨세션에서 매출이 17% 성장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33억 원 손실을 이어갔다.

제조사업 매출은 176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억 원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억 원 증가한 16억 원을 기록했다. 가정간편식 시장 성장으로 자회사인 소스 전문 기업 송림푸드와 농산물 전처리 기업 제이팜스가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향후 CJ프레시웨이는 엔데믹 전환을 발판 삼아 외형 확장과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차별화된 사업 수주 전략 수립 △외식·급식 특화 및 독점 상품 개발 등 본원적 경쟁력부터 △선진화된 콜드체인 물류 시스템 및 IT 인프라 투자 △디지털 전환 가속화 △비즈니스 모델 진화 등 미래 성장동력도 마련할 방침이다.

ESG 경영도 한층 강화한다. 지난해 발족한 ESG 위원회를 중심으로 ESG 보고서 발간 등 올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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