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vs 레전드, PGA챔피언십서 과거 명성 되찾을까
뉴시스
입력 2022-05-11 13:59 수정 2022-05-11 13:59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레전드’ 필 미컬슨(이상 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샷 대결을 펼친다.
PGA 챔피언십은 20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 서던힐스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우즈와 미컬슨은 모두 전성기가 한참 지났다. 하지만 팬들은 이들이 가진 커리어라면, 기적을 연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우즈는 15차례의 메이저대회 우승 포함해 PGA 투어 통산 82승을 올린 명실상부 ‘골프 황제’로 불리는 선수다. 통산 4차례(1999, 2000, 2006, 2007년) PGA 챔피언십 왕좌에 올랐다.
교통사고 여파로 다리를 크게 다친 우즈의 기량은 전성기 시절에 크게 못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팬들은 그가 반드시 재기할 것이라고 믿고 있고, 경기 결과보다 우즈와 미컬슨이 한 무대에 선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우즈는 지난달 11일 막을 내린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 공동 47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즈는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이후 체력 부족을 실감했다. 갤러리들은 이런 우즈의 모습에도 박수를 보냈다.
우즈가 이번엔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컬슨은 지난해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최고령 메이저대회 우승 선수로 골프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메이저대회 7승을 포함해 통산 45승을 올린 선수이다. 우즈와 함께 PGA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았다.
미켈슨 역시 예전의 기량이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 1월 4차례 경기에 나와 30위권 두 번, 컷 탈락 두 번의 고배를 마셨다. 2월부터는 PGA 투어 무대에 나오지도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미컬슨의 대회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미컬슨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지원하는 일명 슈퍼골프리그와 계약했다. 그러나 PGA가 11일 공식적으로 PGA 투어 선수들의 다른 리그 출전을 불허했다. 이미 슈퍼골프리그와 계약을 맺은 미컬슨은 다음달 개막전을 앞두고 있어서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욘 람(스페인)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24)와 이경훈(31) 김비오(32), 김시우(27), 김주형(20) 등 한국 선수들도 우승에 도전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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