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취업자 86만 5000명 증가…같은달 기준 22년 만에 최대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2-05-11 08:02 수정 2022-05-11 08:37
4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86만5000명 증가했다. 같은 달 기준 2000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이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07만8000명으로 전년 4월 대비 86만5000명 늘었다. 매년 동월 기준으로 104만9000명 증가한 2000년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올해 1,2월 100만 명을 웃돌던 취업자 수 증가 폭은 3월 83만1000명으로 줄었다가 지난달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취업자 연령계층에 따르면, 60세 이상(42만4000명)과 50대(20만8000명)에서 증가해 전체 취업자 수 증가폭의 과반을 차지했다. 20대는 19만1000명, 30대 3만3000명, 40대 1만5000명이 늘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23만명(9.2%) 증가했고, 제조업도 13만2000명(3%) 늘었다. 반면 금융및보험업에서 5만4000명(6.6%), 숙박음식점업 2만7000명(1.3%) 등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고용률은 전년 동월 대비 1.7%포인트(p) 오른 62.1%를 기록했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8.4%로 지난해 보다 2.2%포인트 올랐다. 실업률은 3.0%로 지난해에 비해 1.0%포인트 하락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수출 호조로 산업이 비대면, 디지털로 전환하면서 그 과정에서 취업자 수가 증가했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줄어드는 등 고용 호조세가 지속됐다”고 밝혔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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