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바이든 방한시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신설 발표”

뉴스1

입력 2022-05-10 08:12 수정 2022-05-1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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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공장건설을 계획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대차는 조지아주에 전기차 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주정부 관계자들과 사전 논의중이라고 사안에 정통한 3명의 소식통들은 로이터에 말했다.

소식통들은 “새 전기차 시설에서 완전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아이오닉7, EV9를 생산해 미국 시장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 투자, 비용, 고용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번 투자는 조지아주에서 중간선거를 앞두고 당내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열리는 이달 24일 이전에 발표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망했다. 로이터의 또 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현대차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는 이달 말 이번 투자를 발표하는 것을 계획중이다.

이번 투자계획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전기차 투자를 촉진하는 정책을 펼치는 와중에 나왔다. 바이든 행정부는 전기차 생산에 필요한 인프라(사회기반시설)에 30억달러 넘는 자금을 지원한다. 2030년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 절반을 전기차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또 조지아주가 떠오르는 전기차 산업의 미국내 지역 허브(중심지)로서 주도하려는 가운데 나온 중요한 경제적 성과가 될 수 있다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지역신문 애틀랜타저널-인스티튜션에 따르면 현대차는 새 공장 건설의 일환으로 8500명을 고용할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조지아주가 리비안, 볼보, 재규어랜드로버에 제안했던 2200에이커 부지에 현대의 전기차공장이 세워질 수 있다”고 전했다.

현대는 지난달 완전전기차 제네시스GV 70과 하이브리드 버전의 산타페를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하기 위해 3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네시스 모델은 현대차가 미국에서 생산하는 첫번째 전기차종이다.

현대차의 자회사 기아는 2027년까지 전기차 14종을 생산할 계획이며 현대차는 2030년까지 럭셔리 제네시스브랜드 6개를 포함한 전기차 17종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배터리 공급업체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에 2개의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1분기 생산을 시작한 첫번째 시설은 주로 폭스바겐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두번째 시설은 주로 포드에 배터리를 공급하는데 내년 초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한 소식통은 로이터에 SK이노베이션이 아이오닉7에 배터리를 공급할 것이라고 로이터에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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