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몸값 뛰어넘은 ‘오늘의집’… 2300억 투자 유치

김하경 기자

입력 2022-05-10 03:00 수정 2022-05-1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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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2조… 1년반새 2.5배 뛰어

라이프스타일 애플리케이션 ‘오늘의집’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가 23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D 투자를 유치했다. 2조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한샘 등 오프라인 인테리어 업체의 몸값을 뛰어넘었다.

9일 버킷플레이스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KDB산업은행(1000억 원)이 주도했다. IMM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캐피탈 등 국내 투자자는 물론이고 글로벌 투자사인 소프트뱅크벤처스, 실리콘밸리 투자사 BOND 등도 참여했다.

2020년 말 시리즈 C 투자 유치 당시 버킷플레이스의 기업가치는 8000억 원이었다. 1년 6개월 만에 기업가치가 2.5배 뛴 셈이다. 오프라인 인테리어 업계 1, 2위인 한샘과 현대리바트의 시가총액을 뛰어넘는 수치다.

온라인 홈퍼니싱·인테리어 시장에서 국내 1위인 오늘의집은 성수기 월간 거래액이 1800억 원 수준이다. 최근 시공 및 설치·수리, 이사 등 집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지난해에는 싱가포르의 온라인 가구 플랫폼 힙밴을 인수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했다.

이승재 버킷플레이스 대표는 “오늘의집만의 독창적인 경험이 한국을 넘어 글로벌까지 확장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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