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장관 후보자 “경제 성장 이룰 종합 대책 마련할 것”

뉴시스

입력 2022-05-09 11:15 수정 2022-05-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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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9일 “장관으로 취임하게 되면 산업계와 협의해 공급망, 에너지 수급 등 당면 현안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우리 경제가 비약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엄중한 시기에 실물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산업부는 기존 주력산업을 고도화하며 신산업을 창출해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 후보자는 우선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과감한 규제 개혁과 기술 혁신을 주축으로 하는 성장 지향형 산업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 등 새로운 도전에 대응해,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연구개발과 시설투자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기존 주력산업이 기술혁신과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발굴을 통해 제조와 서비스가 융합된 새로운 고부가가치 서비스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안보와 미래의 국가경쟁력에 핵심이 되는 반도체, AI, 배터리 등 첨단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겠다”며 “또한 지역균형발전을 산업전략의 한 축으로 확립하고, 지자체와 지역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별 맞춤형 발전계획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 후보자는 “산업경쟁력 강화와 공급망 안정을 위해 실용형 신통상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산업과 통상이 더욱 긴밀하게 연계되는 오늘날의 상황을 고려해 핵심 광물과 주요 원자재 수급 안정과, 기술·무역 안보의 강화 등 경제안보와 공급망 안정화에 노력하겠다”며 “개도국과 선진국을 연결하는 파이프(PIPE) 국가로서, 세계 경제성장의 중심인 인도·태평양 지역의 신통상 질서를 주도하는 중추 국가로 나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최근 통상의 주요 의제로 등장하고 있는 디지털과 그린 통상규범 제정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통상환경이 우리 기업의 수출에 장벽이 되지 않도록 국제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마지막으로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을 조화롭게 추구하는 합리적이고 실현 가능한 에너지 정책을 추진하면서, 에너지산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에너지 정책은 국민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만큼, 균형 잡힌 에너지 믹스(발전원별 비중)를 실현하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 수렴과 절차적인 정당성을 확보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 안보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 대응해, 자원안보의 대상 범위를 수소, 핵심 광물 등으로 확대하고, 비축 확대와 해외 자원 개발 생태계 회복 등을 통해 에너지 수급 안정에도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한 “태양광, 풍력, 에너지 수요관리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과 사업모델을 발굴해 에너지산업이 미래 성장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육성하겠다”며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의 주요 수단인 원전을 합리적으로 활용하고, 국내 원전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여, 원전의 수출산업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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