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시범아파트, 60층 재건축” 한강 스카이라인 바뀐다

최동수 기자 , 사지원 기자

입력 2022-05-07 03:00 수정 2022-05-0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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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계획 공개… ‘한양’은 50층
보류됐던 여의도 재건축 탄력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인 시범아파트와 한양아파트가 각각 최고 60층, 50층 높이의 초고층 대단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의 ‘여의도 통개발’ 발표 이후 사실상 보류됐던 여의도 재건축이 탄력 받을 것으로 보인다.

6일 서울시와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시범아파트와 한양아파트 일부 주민과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신속통합기획 계획안을 공개했다. 신속통합기획은 민간이 주도하고 공공이 사업 기간 단축 등을 지원하는 정비사업이다.

1971년 준공된 시범아파트는 여의도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가장 큰 단지다. 현재 3종 주거지역으로 최고 13층, 1578채이지만 이번 계획안대로 재건축되면 최고 60층, 2400여 채 규모로 바뀐다. 한강 조망권을 감안해 한강 인접 동은 20∼30층이 될 수 있다. 1975년 지어진 한양아파트(588채)는 현재 3종 주거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바뀌며 용적률 600% 이하, 최고 50층, 1000여 채 규모의 단지로 재건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공원 등 공공기여(기부채납) 방식에 대한 주민 의견을 받아 하반기(7∼12월) 주민 공람을 거쳐 최종안을 발표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여의도 시범·한양의 재건축은 강남구 압구정과 용산구 이촌 등 노후 단지가 밀집한 한강변 재건축에 큰 영향을 미치며 한강변 스카이라인을 대폭 바꿀 것”이라고 했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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