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린이날…아이들이 사랑한 뮤지컬은?

뉴시스

입력 2022-05-05 10:28 수정 2022-05-0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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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가장 사랑한 뮤지컬은 어떤 작품일까.

어린이날을 맞아 인터파크가 유·아동 어린이가 주요 관객층인 아동·가족뮤지컬을 분석했다.

지난해 인터파크 공연 결산 자료에 따르면 아동·가족 뮤지컬은 2021년에 공연된 전체 뮤지컬 편수 중 61.6%에 해당하는 855편을 차지했다. 판매금액 면에서도 지난해 전체 뮤지컬 중 9.2% 비중이었다.


◆지난해 어린이 관람 1위는 뮤지컬 ‘알사탕’…올해는 ‘장수탕 선녀님’

어른들에게 ‘프랑켄슈타인’, ‘시카고’, ‘위키드’, ‘헤드윅’이 있다면 아이들에겐 어떤 작품이 인생 뮤지컬이었을까.

지난해 어린이들이 가장 많이 관람한 아동·가족 뮤지컬 1위는 ‘알사탕’으로 나타났다. 2위는 서울숲 씨어터 2관에서 공연된 뮤지컬 ‘장수탕 선녀님’, 3위는 뮤지컬 캐치! 티니핑 ‘프린세스 다이어리’였다.

이외에도 지난해 연간 랭킹 10위 내에 오른 작품으로는 뮤지컬 ‘산타와 빈 양말’, ‘아이스크림 왕국의 뽀로로와 친구들’, ‘미니특공대 애니멀트론’, 흔한 남매의 ‘엄마의 꿈을 지켜라’, 앤서니 브라운의 ‘신비한 놀이터’ 등 다양한 공연들이 인기를 얻었다.

또 올해 1월1일부터 5월2일까지 판매된 현황에 따르면 1위는 ‘장수탕 선녀님’으로 변경됐을 뿐, 3위까지의 공연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상위권을 지켰다.

올해는 뮤지컬 ‘장화 신은 고양이 비긴즈’, 매직 드로잉 가족극 ‘두들팝’, 가족뮤지컬 ‘슈퍼클로젯’, ‘아머드 사우르스’, ‘미니특공대 애니멀트론’ 등의 작품이 누적 판매량 상위권에 올랐다.


◆아동·가족극, 동화·애니메이션·유튜브 등 친숙한 캐릭터 인기

사랑받는 아동·가족극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나타났다. 첫 번째로 주인공의 캐릭터가 아이들이 동화나 애니메이션, 유튜브 등으로 먼저 접한 익숙한 캐릭터라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뮤지컬 ‘장수탕 선녀님’과 ‘알사탕’은 유아들의 필독서처럼 읽히는 백희나 동화 작가의 동명의 동화책으로 이야기가 친숙하다. 시대별로 유행한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아이들을 위한 뮤지컬로 제작된 작품들도 인기를 얻고 있다.

두 번째 특징으로는 아이들이 배우들과 더 가깝게 교감하며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는 중소극장이나 전용관이 선호된다는 점이다. 조금만 흥미가 떨어져도 집중력을 잃는 아이들의 특성상 배우의 움직임과 표정이 어떤 자리에서도 잘 보일 수 있도록 300석 미만의 극장이 선호되고 있다. 이런 점은 중소도시에서도 공연이 가능하게 하는 순기능을 한다.

세 번째 특징은 배우 캐스팅이 공연의 흥행 여부와 밀접한 일반 뮤지컬과 달리 캐릭터와 배우를 동일시한다는 점이다. 배우의 인지도 보다는 배우의 연기력이 흥행에 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인터파크, 아동극 ‘엄마 이야기’ 등 풍성한 공연

어린이날과 가정의 달을 맞아 인터파크에서도 아이들을 위한 공연·전시를 선보인다.

안데르센의 동화를 각색한 웰메이드 아동극 ‘엄마 이야기’가 종로 아이들극장에서 5일부터 8일까지 총 5회차 공연된다. 샌드아트와 그림자 연출이 아름다운 동화처럼 펼쳐지는 연극 ‘에스메의 여름’은 13일과 14일에 영등포아트홀에서 공연한다.

클래식 장르에서도 아이들과 함께 관람하기 좋은 공연이 기획됐다. 5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소유진이 들려주는 음악이야기’에서는 배우 소유진의 진행으로 음악 속 재미있는 이야기는 물론 친숙한 동요와 캐릭터 주제곡을 오케스트라 편곡으로 만날 수 있다.

성남아트센터에서는 5일 어린이날 패밀리 클래식 ‘동물의 사육제&피터와 늑대’를 연다. 다양한 악기를 통해 익살스러운 모습부터 아름답고 우아한 선율까지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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