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홍남기 “코로나 극복 기억 남아…부동산 불안정 아쉽다”

뉴스1

입력 2022-05-04 17:46:00 수정 2022-05-04 17: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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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37년간의 공직생활에 대한 소회를 밝히고 있다. 2022.5.4/뉴스1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코로나19 위기 극복 노력이 임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부동산 시장 안정을 이루지 못했다는 점은 아쉽다”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오는 9일 퇴임을 앞두고 이날 진행한 기자 간담회에서 “37년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고 다음 주 월요일 퇴임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먼저 홍 부총리는 “부총리로서 지낸 3년 반 중 2년 반을 코로나 위기 극복 정책을 담당했다”며 “경제 수장으로서 위기 발생부터 수습까지 최일선 역할을 많이 담당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실제로 가장 기억에 남는 정책으로 ‘코로나 위기 극복 노력’을 꼽았다.

이어 한국판 뉴딜 정책 추진, 2019년 일본 수출 규제에 따른 소재·부품·장비 대책 마련도 인상적인 기억으로 제시했다.

반면 홍 부총리는 “아쉬운 점은 부동산 가격이 오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나마 하향세로 가게끔 노력해서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는 건 다행”이라면서도 “전체적으로는 부동산 안정을 이루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다”고 토로했다.

이 밖에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을 제정하지 못한 점, 재정준칙을 법제화하지 못한 점도 아쉬운 점으로 지목했다.

이에 “서비스발전기본법이 다음 정부에서 꼭 제정되길 바란다”며 “재정 준칙도 구속력을 갖춘 법제화가 다음 정부 때 반드시 이뤄지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홍 부총리는 임기 동안 미래에 대비하는 정책에도 소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5년 넘어 미래를 내다보는 정책에도 노력해 잠재성장률을 높이려 했다는 취지다.

그는 “(산업 정책 추진 회의인) BIG3 회의를 만들어 수행하고 포스트 코로나 대비를 위해 한국판 뉴딜을 구상해서 추진했다”라면서 “2050 탄소중립 정책도 만들었다. 개인적으론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 문제를 경제 문제로 연결해 2019년 제1기 인구 TF부터 올해 4기까지 출범시켜 해법을 만들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37년간의 공직생활에 대한 소회를 밝히고 있다. 2022.5.4/뉴스1

또한 홍 부총리는 Δ비상경제 중대본 회의 Δ녹실회의 Δ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 등 새로운 거버넌스 회의체를 마련해 맞춤형 대책을 추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장관급 회의만 365회를 개최하는 등 열과 성을 다했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홍 부총리는 자신의 성과 보도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고 본다”면서 “역사적으로 평가받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퇴임 이후 행보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계획 중인 행보는 없다”면서도 “정치영역에는 발을 들여놓지 않을 생각이다”고 밝혔다.

그는 “재충전 기회를 갖고자 한다”며 “37년간 경제부처에서 일한 경험을 토대로 경제분야에서 한국경제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부총리는 지난 2018년 12월11일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경제부총리로 부임해 문 정부의 마지막까지 함께하게 됐다. 새 정부 출범 직전인 9일 퇴임하기로 하면서 그의 재임 기간은 역대 부총리 중 ‘최장수’인 1246일이 됐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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