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열린 ‘디올 패션쇼’… ‘CEO부터 지수·김연아·수지까지’ 셀럽 총출동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2-05-04 17:00 수정 2022-05-0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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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디올(Dior) 지난달 30일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국내 첫 정규 컬렉션 패션쇼를 열었다. 서울에서 패션쇼를 열기 위해 이화여대와 산학협력을 맺었다. 산학협력은 본사가 있는 프랑스에서도 추진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패션 시장에 대한 위상을 엿볼 수 있는 사례라는 평가다.

디올 측은 서울 특유의 역동성에 감명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디올하우스 주요 인사와 ‘셀럽(유명인)’들이 총출동해 패션쇼를 빛냈다. 피에트로 베카리 디올 CEO가 브랜드 뮤즈인 아이돌그룹 블랙핑크 ‘지수’ 옆에 앉아 쇼를 관람했고 디올 여성복 크리에이티브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는 패션쇼 피날레에서 이화여대 점퍼를 입고 등장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지수를 비롯해 김연아와 수지 등 20여명이 넘는 국내 브랜드 엠버서더가 이번 패션쇼에 초대받았다.
디올 관계자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선보인 이번 정규 컬렉션 패션쇼는 역동적인 도시 서울의 독창성을 담아 완성됐다”고 전했다.

패션쇼를 통해 선보인 디올 2022 가을 여성 컬렉션은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면서 성별 영역을 파괴한 시도가 돋보였다. 디올 가문의 쥬트백 엠블럼 문장을 재해석한 제품과 클래식한 감성이 담긴 플리츠 스커트, 블랙과 화이트 컬러가 조합된 킬트, 남성복 바 재킷을 여성용으로 재해석한 재킷 등을 선보였다.
이밖에 남성용 코트와 울트라쇼트 미니스커트, 화이트블라우스와 블랙 타이를 매치한 바이커쇼츠, 3D 엠브로이더리 니트 웨어 등이 패션쇼에서 공개됐다. 비대칭 디자인이 눈길을 끄는 이브닝 가운 시리즈는 한국에서 열린 패션쇼를 위해 특별히 제작됐다고 한다.

디올 측은 “이번 컬렉션 패션쇼는 참여와 교감을 연상시키면서 아뜰리에의 재단사와 디올의 역사를 써 내려간 손길, 존경 받는 여성을 기리는 가치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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