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급난에…현대차그룹, 지난달 美판매량 16.7% 감소

이건혁 기자

입력 2022-05-04 14:45:00 수정 2022-05-04 14:5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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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의 미국 시장 판매량이 1년 전보다 16.7% 줄었다. 경쟁사들보다는 양호한 실적을 올렸지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계속되고 있어 당분간 판매 실적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차와 제네시스, 기아의 지난달 미국 판매량이 12만5770대로 1년 전보다 16.7% 감소했다고 4일 발표했다. 회사 측은 미국 자동차 시장 상황을 감안했을 때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일본 도요타의 판매량은 같은 기간 22.7% 줄었으며, 혼다(-40.4%), 스바루(-25.5%) 등도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 판매량 3만 대 수준인 일본 마츠다 정도만 3% 감소율을 보였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량이 1만4197대로 1년 전보다 78.2%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전기차가 6206대를 차지해 판매량이 지난해 4월보다 3배로 늘었다. 특히 기아는 전기차 EV6를 앞세워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으며, 미국 시장 누적 1000만 대 판매량도 돌파했다. 에릭 왓슨 기아 미국판매법인 부사장은 “5세대 스포티지 스포츠유틸리티차(SUV)과 친환경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현지에서는 반도체 수급 문제로 인해 5월에도 미국 자동차 시장이 역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한 미국의 가파른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낮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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