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 인프라 자금 3.8조원 투입

뉴시스

입력 2022-05-03 11:56 수정 2022-05-0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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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행정부는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제조에 30억 달러(약 3조8000억원) 넘는 인프라 자금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CNBC 등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 정부 당국자 등을 인용해 에너지부가 작년 서명한 1조 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법으로 조성하는 재원 중 30억 달러를 EV용 연료전지 생산에 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투자에는 대용량 배터리에 쓰이는 광물 처리와 재활용 등이 포함된다고 당국자는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030년까지 신차 판매에서 EV가 차지하는 비중을 50%로 확대하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제조업 일자리 창출과 온난화가스 배출량 감축을 겨냥하고 EV 배터리 분야의 선두주자인 중국과 경쟁을 펼칠 생각에서다.

또한 미국 정부는 에너지 해외 의존도를 줄이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악화하는 장기적인 인플레 압력을 완화하기 조치로 배터리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미치 랜드리우 백악관 인프라 조정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후 급등하는 휘발유 가격에 언급하며 “석유와 휘발유 가격이 치솟는 가운데 EV가 장기적으로 더 저렴해지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전문가는 “이번 투자가 미국 내 배터리 공급망을 강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미국 제조업체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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