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버튼, 서울서 전시 두번 여는 이유가 광장시장 부침개 때문?

김태언 기자

입력 2022-04-29 20:37:00 수정 2022-05-01 11:2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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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10년 만에 돌아왔네요.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 다시 만나 기쁩니다.”

2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기자들과 만난 미국 영화감독 팀 버튼(64)이 활기차게 인사를 건넸다. 그는 30일 ‘팀 버튼 특별전: The World of Tim Burton’ 개막에 앞서 이날 한국을 찾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대표작 ‘비틀쥬스’(1988년), ‘가위손’(1991년), ‘찰리와 초콜릿 공장’(2005년), ‘유령 신부’(2005년) 등과 관련된 일러스트, 회화, 사진, 조각 등 총 522점을 선보인다. 이 중 150여 점은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작품이다. 전시는 ‘유머와 공포’ 등 그의 작품세계를 설명하는 10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The World of Tim Burton’ 전시는 그의 두 번째 월드투어 프로젝트다. 2012년 그가 미국 뉴욕현대미술관(MoMA)과 공동 기획한 전시는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 등을 거쳐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렸다. 그는 한 도시에서 한 번만 전시를 여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그럼에도 두 번째 서울 전시를 연 데 대해 그는 “10년 전 광장시장에서 먹은 부침개와 시장 사람들의 따뜻한 정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전시가 열리는 DDP에 큰 관심을 보였다.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유작인 DDP에서 꼭 전시를 열고 싶었다. 우주선 같은 곳에 들어오니 집에 들어온 것처럼 편안하다”며 웃었다. 그는 DDP 디자인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제작한 캐릭터 조형물을 전시장 입구에 설치했다. 그는 “내 안에 있는 것들을 밖으로 분출할 수 있도록 창의력을 갖고 있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9월 12일까지. 1만3000원~2만 원.

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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