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거리두기 해제로 서비스업·내수 경기회복 가세 희망”
뉴시스
입력 2022-04-29 08:45 수정 2022-04-29 08:45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오미크론 확산 이후 위축됐던 서비스업 생산이 거리두기 완화로 반등하며 경기회복에 서비스업과 내수가 가세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한다”고 진단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발표한 통계청의 ‘2022년 3월 산업활동동향’에 대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같이 평가했다.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1.5% 증가했다. 증가 폭은 지난해 6월(1.8%) 이후 9개월 만에 최대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5% 감소했다.
홍 부총리는 “전(全)산업 생산이 큰 폭(+1.5%) 증가하는 등 생산 측면 지표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지만, 투자·소매판매 등 지출 측면 지표 부진으로 경기동행종합지수가 6개월 만에 소폭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봉쇄 조치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 확대되는 엄중한 상황 속에서도 제조업과 수출이 여전히 경기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는 것은 무척 다행스러운 점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3월 광공업 생산은 6개월 연속 증가했는데 2010년 7월 이후 최장기간이고, 제조업 가동률도 2013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며 “우리 기업의 탄탄한 경쟁력이 2분기에도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오미크론 확산 이후 위축됐던 서비스업 생산이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반등하며 제조업·수출이 주도했던 경기회복에 향후 서비스업·내수가 가세할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희망을 품게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3월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 도소매, 일부 대면서비스업이 고루 증가하며 9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했다”며 “전산업 생산도 증가하고 4월 소비자심리지수도 2개월 연속 상승하며 내수 경기 회복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다만 “3월 소매판매는 3월 중 정점에 도달한 오미크론 확산세 영향과 가전·자동차 등 내구재 부진으로 소폭 감소하면서 아직까지 내수회복 기반이 공고하지 않은 점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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