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 효율 개선해 온실가스 배출 감축

이지윤 기자

입력 2022-04-29 03:00 수정 2022-04-2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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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성장으로 가는 길]
제주항공



제주항공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활동에 본격 나섰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ESG 태스크포스(TF)팀을 발족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시대적 흐름에 발맞추고자 노력할 것”이라며 “올해를 ESG 확대의 원년으로 삼아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영 재개에 선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제주항공은 친환경 경영과 지역사회 상생을 아우르는 ESG 활동을 펼쳐왔다. 친환경 활동으로는 2017년부터 이어진 ‘북극곰 살리기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연료 효율을 개선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비행기 조종사들은 활주로 끝까지 달리는 대신 중간에 이륙하거나, 착륙 후 지상 이동 시 엔진 2개 중 1개만 사용한다. 연료 효율을 최적화하는 최적 고도 비행도 실시하고 있다.

기내에서도 환경보호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9년 1월부터는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탑승객과 공유하고자 기내에서 사용하는 일반 빨대와 종이컵, 비닐 등을 친환경 재질로 교체했다. 올해 1월엔 폐기처분 유니폼을 재활용한 가방 상품 100개를 한정 판매했으며 향후 구명조끼, 정비우의 등 폐기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제주 지역을 대상으로 각종 사회공헌 활동도 실시한다. 지난해 11월 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와 ‘제주 해안환경 보전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후 제주항공 객실승무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이 환경정화활동을 진행 중이다. 그 밖에 제주 지역 대학생들과 손잡고 한라산, 해변 등지 쓰레기를 줍는 활동도 2018년부터 이어오고 있다. 제주 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에게 자체 제작한 생분해 쓰레기 봉투를 나눠주며 친환경 여행을 장려하기도 했다.

제주항공 임직원이 동참하는 봉사활동은 이 밖에도 다양하다. 객실승무원들로 구성된 영어자원봉사단은 2007년부터 매주 제주보육원을 방문해 영어교육 봉사활동을 15년째 지속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보육원 어린이들을 서울로 정기 초청해 영어마을, 통일전망대 등 다양한 견학 기회를 제공하고 보육원 출신 대학생들에게는 등록금을 지원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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