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안에 스마트팜이…강남에 뜬 ‘오바마 버거’ 굿스터프이터리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2-04-26 15:38 수정 2022-04-2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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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스터프이터리의 대표 메뉴인 팜하우스 버거. 사진=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즐겨 먹던 버거 브랜드가 한국에서 문을 연다.

대우산업개발 자회사 이안GT는 내달 1일부터 ‘프레즈 오바마 버거’로 유명한 ‘굿스터프이터리’ 한국 1호점 서울 강남점을 시범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미국 써니사이드 레스토랑 그룹의 프리미엄 셰프 버거 브랜드인 굿스터프이터리는 단골 고객이었던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딴 ‘프레즈 오바마 버거’ 로 유명하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즐겨 먹던 버거를 아예 `프레즈 오바마 버거’로 정식 메뉴화하면서 큰 성공을 거뒀다.

굿스터프이터리는 깨끗하고 신선한 자연의 재료(good stuff) 사용을 특징으로 한다. 특히 “NOT FAR FROM THE FARM (농장은 바로 옆이어야 한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다.
굿스터프이터리 강남점 내부에 설치돼 있는 스마트팜 GT팜의 모습. 사진=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굿스터프이터리 강남점은 세계 최초로 매장 내 스마트팜인 GT팜까지 도입했다. 이안GT는 좌석 수까지 줄이며 매장의 상당 부분을 GT팜으로 채웠다. 갓 재배한 채소로 버거나 샐러드를 만들어 극강의 신선함을 제공하겠다는 생각이다. 이안GT는 GT팜에서 재배되는 채소가 부족할 경우를 대비해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농원과 협력 시스템도 구축해 두었다.

GT팜에서 재배할 채소는 버터헤드, 라리크, 코스테우, 로메인, 잔드라, 파프리카, 방울토마토 등 12종이다. 네덜란드 라이크즈안 사가 개발한 유전자 변형이 없는 종자를 활용 재배해 자연에 가까운 상태로 재배한다. 또 병해충으로부터 안전해 무농약 재배가 가능하다. 수직 방식으로 자연순환 여과 시스템을 적용해 적은 물의 양으로 재배할 수 있으며, 폐수가 없어 친환경적이다.

아울러 굿스터프이터리 강남점은 플라스틱 사용을 하지 않고 대나무 플레이트를 사용한다. 이밖에도 효소를 활용해 음식물을 처리하는 등 ESG 경영 실천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이미현 이안GT 부사장이 26일 열린 굿스터프이터리 브랜드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한편 대우산업개발은 F&B 사업을 위해 자회사 이안GT를 설립했다. 이안GT라는 자회사명에는 대우산업개발의 주거 브랜드 이안(iaan)에 고객에게 최고의 맛(Great Taste)를 선사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미현 이안GT 부사장은 “자회사명에는 Great Taste 외에도 Great Trend 등 여러 가지로 변주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담았다”며 “미래 주거모습을 바꾸는 GT팜을 바탕으로 ‘eat-perience’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후 우리가 짓는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 주거 공간에도 스마트팜을 보급해 신선하고 건강한 경험을 생활 속으로 확장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안GT는 굿스터프이터리의 월 매출을 3억 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강남점을 시작으로 2025년 내 수도권을 중심으로 7개의 직영 매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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