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5% 늘면 ‘지방간 위험’ 51%↑…과체중 ‘체중감량’ 필요
뉴스1
입력 2022-04-26 15:17 수정 2022-04-2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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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강북삼성병원 연구팀은 ‘건강한 과체중’도 지방간을 예방하기 위해선 체중감량 노력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강북삼성병원은 성은주·조인영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류승호·장유수 데이터관리센터 교수 연구팀이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등 대사질환 지표가 정상인 과체중 또는 비만인 사람들도 체중을 줄이면 비알콜성 지방간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 소화기학회 학술지 ‘임상소화기병학 및 간장학(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에 게재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팀은 2011년~2019년 사이에 건강검진을 받은 수진자 중 지방간 또는 간 섬유화가 없으면서 대사적으로 건강한 과체중인 성인 약 1만4779명을 5년 2개월간 추적했다. 연구팀은 체중변화와 지방간 위험률 간의 보다 명확한 인과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첫 건강검진의 체중과 다음 건강검진의 체중을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체중이 변하지 않은 집단에 비해 Δ체중이 1-5% 감소한 경우 비알콜성 지방간 발생위험이 17% 감소했으며 Δ체중이 5% 이상 감소한 경우 비알콜성 지방간 발생위험이 48% 감소했다. 반면 Δ체중이 1-5% 증가한 경우 비알콜성 지방간 발생위험이 21% 증가하고 Δ5% 이상 증가한 경우 비알콜성 지방간 발생위험이 51% 증가했다.
조인영 교수는 “대사질환이 있는 비만의 경우 체중감량으로 비알콜성 지방간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대사질환이 없는 건강한 비만의 경우도 체중감량이 비알콜성 지방간을 위험을 줄인다는 것은 이번 연구에서 처음 규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류승호 교수는 “대사질환이 없는 과체중이더라도 안심은 금물이다. 수치적으로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사람은 비알콜성 지방간을 예방하기 위해 운동 및 건강한 식습관을 통해 체중을 감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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