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캡슐]강민준 동암의료재단 이사장, 을지병원에 64억 원 쾌척 外

동아일보

입력 2022-04-27 03:00 수정 2022-04-2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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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민준 동암의료재단 이사장, 을지병원에 64억 원 쾌척


강민준 동암의료재단 이사장이 의료법인 을지병원에 발전기금 64억 원을 기부했다. 동암의료재단을 청산하며 남은 재산이다. 동암의료재단은 고 강성규 재단설립자에 이어 2대에 걸쳐 성장해온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의 병원 재단(구 한독병원)으로 최근 청산절차를 밟게 됐다.

부친이 평생 일군 동암의료재단을 놓고 고민해온 강 이사장이 잔여재산을 을지병원에 기부하게 된 계기는 오래전부터 을지재단 설립자(고 박영하 박사)의 ‘의료는 복지’라는 철학에 깊은 감명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특히 을지재단이 지난해 강남 등 서울 번화가가 아니라 의료취약지구였던 경기 북부 의정부에 초현대식 대학병원을 개원하는 등 ‘병원이 잘되는 곳이 아니라 환자가 필요로 하는 곳에 가야 한다’는 설립자의 유지를 실천해 나가는 데 주목했다.

강 이사장은 “평소 을지재단의 설립 취지에 깊이 공감하고 응원해왔다”며 “특히 의정부을지대병원 개원 소식을 들었을 땐 역시 을지재단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 베름, 장애인-반려동물 위한 원헬스 유산균 기부


작년 가을 세계원헬스의 날인 11월 3일부터 시작된 ‘포스트&파라바이오틱스 전문 기업’ 베름(구 한국베름)의 기부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었다.

환경-동물-인간의 안녕과 건강이 하나로 연결되었음을 뜻하는 ‘원헬스’의 취지에 맞춰 베름 공식몰 기부적립 이벤트와 SNS 원헬스 챌린지를 진행했다. 4월 장애인의 달을 맞아 11일 서울 노원구 성민복지관 앞마당에서 진행된 기부 행사에는 베름주식회사 한권일 대표와 성민복지관 차현미 관장을 비롯해 노원구 동물복지위원회 회원 그리고 자신의 반려동물과 함께 찾은 지역주민 등 원헬스의 취지에 공감하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모였다. 기부 물품은 1000만 원 상당의 베름 포스트&파라바이오틱스 제품인 ‘유산균 프로핏’과 ‘펫아이 3000’으로 분말이나 알약 섭취를 힘들어하는 장애인들에게 특화된 제형으로, 혀에 닿으면 바로 녹아 안전하고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어 더욱 적합한 제품이다.

■ 의정부을지대병원 개원 1주년 “지역 신뢰로 성장”


작년 4월 경기 북부 지역주민의 보건의료 향상을 위해 문을 연 의정부을지대병원이 개원 1주년을 맞았다.

박준영 을지재단 회장은 “의정부을지대병원은 ‘병원은 환자가 필요로 하는 곳에 가야 한다’는 을지재단 범석 박영하 설립자님의 뜻을 받들어 의료 소외지였던 경기 북부에 개원했다”며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받는 의료기관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첨단 의료시설을 갖추고 국내 저명한 의료진이 대거 합류하면서 의료계의 주목을 받으며 개원한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지난 1년간 암 및 심장 개흉 등 중증질환 수술을 위주로 8000례 가까운 수술을 시행하는 등 중증 환자 치료에 앞장서며 지역 의료 수준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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