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KLPGA 통산 5승… 상금-대상 포인트 선두
강홍구 기자
입력 2022-04-25 03:00 수정 2022-04-25 03:07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4라운드
1만 관중 앞에서 시즌 첫 승 거둬
28일 챔피언십 첫 메이저우승 도전
유해란(21·다올금융그룹·사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5승을 따냈다.
유해란은 24일 경남 김해 가야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2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2위 권서연(21·우리금융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시즌 첫 우승을 안았다.
지난해 개막 후 2개 대회 연속 톱5(롯데렌터카 여자오픈 3위,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4위)에 진입한 유해란은 우승 상금 1억4400만 원을 추가해 시즌 상금(2억3950만 원) 선두로 올라섰다. 대상 포인트(136점)도 1위를 기록했다.
같은 챔피언 조이자 함께 국가대표 생활을 했던 권서연이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따내며 1타까지 차이를 좁혔으나 유해란도 같은 홀에서 버디로 응수했다. 12번홀(파4)에서는 6.8m 파 퍼트를 성공하며 굳히기에 나섰다. 이후 13∼17번홀 연속 파 행진을 이어가던 유해란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약 2.4m 파 퍼트를 짧게 치는 실수를 했지만 보기로 마무리하며 연장 없이 승부를 마쳤다.
평소 퍼트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 온 유해란은 전지훈련 때 3m 이내 퍼트 연습에 집중하며 약점을 보완했다. 시즌을 앞두고 퍼터와 드라이버도 바꿨다. 그 결과 평균 퍼팅도 약 29.92개로 지난 시즌(약 30.86개)보다 줄었다. 유해란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안 좋은 기억(컷 탈락)이 있었는데 예상치 못한 우승으로 마무리해 기분 좋다. 많은 갤러리와 우승의 기쁨을 함께 나눠 더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나흘 동안 총 2만3387명(유료 관중 약 9400명)의 갤러리가 대회장을 찾았다. 최종 라운드에만 1만23명이 입장했다.
유해란은 28일 개막하는 KL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에 도전한다. 유해란은 “지난해 (박)민지 언니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자신감을 얻어 ‘민지천하’를 만들었듯이 나도 메이저 타이틀도 따고 많은 승수를 쌓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1만 관중 앞에서 시즌 첫 승 거둬
28일 챔피언십 첫 메이저우승 도전
유해란(21·다올금융그룹·사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5승을 따냈다.
유해란은 24일 경남 김해 가야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2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2위 권서연(21·우리금융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시즌 첫 우승을 안았다.
지난해 개막 후 2개 대회 연속 톱5(롯데렌터카 여자오픈 3위,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4위)에 진입한 유해란은 우승 상금 1억4400만 원을 추가해 시즌 상금(2억3950만 원) 선두로 올라섰다. 대상 포인트(136점)도 1위를 기록했다.
같은 챔피언 조이자 함께 국가대표 생활을 했던 권서연이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따내며 1타까지 차이를 좁혔으나 유해란도 같은 홀에서 버디로 응수했다. 12번홀(파4)에서는 6.8m 파 퍼트를 성공하며 굳히기에 나섰다. 이후 13∼17번홀 연속 파 행진을 이어가던 유해란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약 2.4m 파 퍼트를 짧게 치는 실수를 했지만 보기로 마무리하며 연장 없이 승부를 마쳤다.
평소 퍼트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 온 유해란은 전지훈련 때 3m 이내 퍼트 연습에 집중하며 약점을 보완했다. 시즌을 앞두고 퍼터와 드라이버도 바꿨다. 그 결과 평균 퍼팅도 약 29.92개로 지난 시즌(약 30.86개)보다 줄었다. 유해란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안 좋은 기억(컷 탈락)이 있었는데 예상치 못한 우승으로 마무리해 기분 좋다. 많은 갤러리와 우승의 기쁨을 함께 나눠 더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나흘 동안 총 2만3387명(유료 관중 약 9400명)의 갤러리가 대회장을 찾았다. 최종 라운드에만 1만23명이 입장했다.
유해란은 28일 개막하는 KL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에 도전한다. 유해란은 “지난해 (박)민지 언니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자신감을 얻어 ‘민지천하’를 만들었듯이 나도 메이저 타이틀도 따고 많은 승수를 쌓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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