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생보사 보험료 산정체계 재점검하라”
강유현 기자
입력 2022-04-25 03:00 수정 2022-04-25 03:00
금리 올랐는데 보험료 인하에 난색
업계 “예정이율 조정 통상 1년 늦어”
금융당국이 최근 생명보험업계에 보험료 산정 체계를 자체적으로 점검하라고 주문했다. 과거 보험사들이 저금리를 이유로 보험료를 올렸는데 최근 금리가 인상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험업계는 보험료 인하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주 생명보험업계에 각 회사가 보험료 산정 체계를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1년 6개월가량 시장 금리가 계속 상승했는데 보험료를 좌우하는 예정이율은 변동이 없어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예정이율은 보험회사가 고객에게서 받은 보험료를 운용해 보험금을 지급할 때까지 얻을 수 있는 예상수익이다.
하지만 업계는 보험료 조정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금리가 올랐다고 해서 운용 수익이 곧바로 증가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 예정이율의 조정은 기준금리 인상 시점보다 1년 이상 후행하는 경향이 있다”며 “특히 생명보험은 20년 이상 가입하는 장기보험이 많아 보험료 책정에 더 보수적이다”라고 말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업계 “예정이율 조정 통상 1년 늦어”
금융당국이 최근 생명보험업계에 보험료 산정 체계를 자체적으로 점검하라고 주문했다. 과거 보험사들이 저금리를 이유로 보험료를 올렸는데 최근 금리가 인상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험업계는 보험료 인하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주 생명보험업계에 각 회사가 보험료 산정 체계를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1년 6개월가량 시장 금리가 계속 상승했는데 보험료를 좌우하는 예정이율은 변동이 없어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예정이율은 보험회사가 고객에게서 받은 보험료를 운용해 보험금을 지급할 때까지 얻을 수 있는 예상수익이다.
하지만 업계는 보험료 조정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금리가 올랐다고 해서 운용 수익이 곧바로 증가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 예정이율의 조정은 기준금리 인상 시점보다 1년 이상 후행하는 경향이 있다”며 “특히 생명보험은 20년 이상 가입하는 장기보험이 많아 보험료 책정에 더 보수적이다”라고 말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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