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멕스지그룹 10개 계열사로 확장… 블록체인 기반 인프라-서비스 확장에 총력

황효진 기자

입력 2022-04-25 03:00 수정 2022-04-2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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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블록체인 정보기술(IT) 전문그룹 아멕스지가 잇따른 계열사 확충과 자회사 설립 등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광폭 행보’에 나서고 있다.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NFT) 분야 연구개발(R&D) 등 핵심 사업의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리테일 영역 확대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메타버스·NFT·DAO가 결합한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그룹 경영체계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아멕스지그룹은 핀테크 업체인 유엠에스코리아(UMS KOREA)를 계열사로 편입시키고 아멕스지아이엑스를 탈중앙화 자율조직(DAO) 전문 자회사로 설립했다고 24일 밝혔다. 웹3.0 시대 진입을 맞아 탈중앙화 기반 신규 사업 강화와 본격적인 몸집 불리기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유엠에스코리아는 글로벌 금융기업과의 사업 제휴를 통해 핀테크 밸류체인을 형성하며 가상자산 콘텐츠 통합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아멕스지아이엑스는 음원저작권과 스타 발굴·육성을 위한 ‘비자엠다오(BIZA M DAO)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최정무 아멕스지 회장은 “메타버스와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NFT, DAO 등 네 가지 분야는 블록체인 기반 프로토콜 경제의 핵심 축이면서 웹3.0 시대의 근간”이라며 “이들이 결합되면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경제와 부가 등장할 것이 자명하기 때문에 인프라 구축과 서비스 확장에 핵심 역량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밝혔다.


신사업 강화·사세 확장 투트랙 전략


유엠에스코리아는 아멕스지그룹에 합류하면서 ‘비즈오토플랫폼’에 글로벌 핀테크 플랫폼을 탑재해 가상자산의 자동 환전, 송금, 결제, 선불카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아멕스지의 차세대 가상자산 금융사업의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된다.

올 들어 그룹 체제로 전환한 아멕스지는 지난 1분기(1∼3월) 그룹의 홍보·미디어를 전담하는 계열사를 신설한 데 이어 비즈오토플랫폼 마케팅법인과 메타버스 서비스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술 개발 자회사를 각각 설립했다. 마케팅 채널 확대와 신성장 동력을 배가하기 위해서다.

아멕스지가 글로벌 마케팅 확장을 위해 설립한 아멕스지비제트(AMAXG BZ)는 메타버스·NFT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는 비즈오토플랫폼의 각종 서비스 인프라 마케팅 법인이다. 비자카네기몰, 비자유비트, 비자메타버시티, 비자메타월드에 대한 영업·판매 역량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본격적인 ‘플레이어’로 뛰겠다는 의도다.

아멕스지온그릿은 아멕스지그룹의 메타버스플랫폼과 연계된 다양한 데이터마켓 서비스와 수익 창출을 위한 기술 중심의 신설 자회사다. 블록체인 기반 중계거래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와 기부 플랫폼(DonaX)을 개발한다.

또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과 커뮤니케이션 허브채널 확보를 위해 설립한 법인이 아멕스지미디어다.


웹3.0 시대 진입 대응 비즈니스 박차


앞서 아멕스지그룹은 지난해 R&D 중심의 아멕스지랩을 설립하고 메타버스 전문기업 아멕스지케이투소프트와 문화·예술콘텐츠기업 아멕스지애니스타를 계열사로 각각 편입시켰다. 70여 명의 연구개발 인력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빅데이터, 인공지능, 메타버스, NFT 등이 융합된 플랫폼의 경쟁력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포석이다.

이와 관련해 아멕스지가 국내외 시장에서 출시한 비즈오토플랫폼은 빅데이터 구축과 인공지능 연동 서비스를 블록체인 기반에서 구축할 수 있는 솔루션과 디앱(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비즈니스 생태계다. 세계 유일의 블록체인 융합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아멕스지그룹은 미국 아멕스지 본사와 아멕스지코리아, 아멕스지AUS(호주) 법인을 삼각편대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해외 10개국에 교두보를 마련하고 고객사 확대를 위한 마케팅 활동에 돌입하면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도 어깨를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메타버스·NFT 비즈니스도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미 아멕스지 메타버스 플랫폼인 ‘메타월드’에 △비자카네기몰(세계 최초 탈중앙화 P2P 쇼핑몰) △비자메타버시티(전 세계 교육기관 통합 양방향 AI 교육 플랫폼) △비자유비트(문화·예술·e스포츠·동산·부동산 디지털자산 NFT 거래소)가 구현됐다. 가상자산의 디앱 내 결제 서비스인 ‘비자 인앱 간편결제’도 탑재돼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최 회장은 “글로벌 시장이 웹3.0으로 급속히 재편되는 과정에서 아멕스지는 다양한 메타버스, NFT, DAO들이 자유롭게 입점하는 ‘허브플랫폼’과 계열사가 직접 플레이어로 주도하는 ‘파이프라인’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면서 “아멕스지의 가치와 비즈니스 정보를 정확히 전달하고 각 사업 부문을 초일류 수준으로 끌어올려 ‘글로벌 아멕스지’로서의 기틀을 다지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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