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제 활성화 마중물이 될 차세대 ‘유니콘 기업’ 육성

안소희 기자

입력 2022-04-25 03:00:00 수정 2022-04-25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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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청년기업 키우는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 선발된 기업에게는 최대 10억 원 지원
2025년까지 21개 기업 지역 내 유치 목표… 폐광지역 일자리 창출로 경제 활성화 기대


지난해 12월 하이원팰리스호텔에서 열린 강원랜드 ‘넥스트유니콘 프로젝트’ 최종선발대회. 강원랜드 제공

강원랜드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의 일환으로 강원도 폐광지역에서 추진 중인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가 4년 차에 접어들면서 일자리 창출 및 경제 활력을 견인하고 있다.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는 강원랜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광해광업공단, 대기업, 중소기업, 농어업협력재단,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함께 협력해 추진하는 중장기 청년기업 육성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총 7년간 21개의 청년 창업기업을 강원 남부 폐광지역(태백시, 삼척시, 영월군, 정선군)으로 유치해 지역의 산업다각화를 통한 지역균형발전을 이뤄내는 것이다. 이미 지난 3년 동안 유망한 청년창업기업 9개사를 공개경쟁프로그램을 통해 선발해 기업당 최대 10억 원의 이전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는 2020년 11월 인사혁신처와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열린 ‘2020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국민이 체감 가능한 적극행정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아 인사혁신처장 표창을 수상했다.

또 지난해에도 기획재정부 주관 ‘2021년 혁신·협업·시민참여 우선과제’ 평가에서 협업부문 우수사례로 선정돼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정부부처 및 기관으로부터 지역상생발전 우수사례 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5개 기관이 모여 폐광지역 경제 살리기 나서


강원랜드는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를 위해 2019년 8월 각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프로젝트 기획·운영, 이전지원금 조성과 선발지원, 지자체 협의 및 미디어·홍보 활동 등 총괄 역할을 맡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기업 선발 프로그램 기획과 정책자금 투·융자 연계지원 및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담당하며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은 사업비 집행과 관리, 프로젝트 운영과 함께 상생프로그램 연계지원과 사후관리를 책임지기로 했다. 또 한국광해광업공단은 경영진단 등 생산성 혁신 컨설팅 지원과 함께 폐광지역 대체산업 융자지원 사업 패스트트랙을 선정기업 대상으로 마련하였다.

이에 더해 2021년부터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까지 힘을 모아 균형발전 정책개발 및 청년기업 이전·정착 지원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지역 균형 발전 특화 모델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했다.

이렇듯 많은 기관의 지원 속에 2019년 첫 사업을 시작하게 된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는 2019년 1차 프로젝트 경쟁률 41.6 대 1을 기록하며 시작 첫해부터 많은 청년유망기업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현재까지 5개 기업이 강원 폐광지역으로 이전하거나 이전을 진행하는 과정 중에 있고 3차례의 넥스트 유니콘 선발을 통해 총 9개 기업이 선정돼 강원 폐광지역에 둥지를 틀것으로 전망된다. 선발된 넥스트 유니콘 기업은 3년 이내에 본사나 공장, 연구소 등을 폐광지역으로 이전 또는 신설해야 하며 이를 통해 폐광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선발된 기업에는 기업당 최대 10억 원의 지원금과 함께 △정책자금 투·융자 연계지원 △폐광지역진흥지구 대체산업 융자 지원 우대 △강원도 도시재생 프로젝트 사업연계 △상생프로그램 연계 및 사후관리 △각 지자체 지원(이전 가능 공간 유무상 제공, 보조금·세제·융자·물류비 지원)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학교 연계형 일자리, 산업단지 활성화 등 가시적인 성과


프로젝트가 4년 차로 접어들자 선정된 기업체의 사무실과 공장 이전 외에도 지역경제 활성화의 가시적인 성과가 점차 드러나고 있다.

㈜제우기술은 산학협력을 통해 영월 세경대학교 학생 인재양성과 채용연계 시스템을 마련했으며 ㈜블루모션테크는 태백기계공고 학생들을 직원으로 발탁해 지역인재 양성과 함께 채용까지 원스톱 채용연계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지역 관광으로 포지셔닝의 변화를 주는 업체들도 있다. ㈜아티슨앤오션은 폐광 동굴을 이용한 다이빙체험 및 다이빙교실을 운영해 관광객들을 유입할 예정이며 ㈜넥스트온도 폐광을 활용한 스마트팜 시설을 구축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외에도 협력기업 동반 이전 등 타 업체와 협업을 통해 폐광지역에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며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삼걸 강원랜드 대표는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는 지역활력을 위해 추진하는 단일 규모 최대의 사업으로 강원랜드는 청년기업의 폐광지역 이전과 성장을 통해 지역 산업생태계 조성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협력기관들과 함께 지속적인 소통으로 기업 애로사항을 해결해 새로운 환경에서 청년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날까지 관심과 지원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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