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책 읽는 서울광장 조성…꿈이 이뤄지는 날”

뉴시스

입력 2022-04-21 15:17 수정 2022-04-2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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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세계 책의 날인 오는 23일부터 서울광장에 ‘책 읽는 서울광장’을 조성하는 것과 관련해 “제 꿈이 이뤄지는 날”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2년 전 서울시 신청사를 새로 지으면서 보존되는 청사의 용도를 도서관으로 하라고 지시할 때부터 서울광장에서 시민들이 자유롭게 책 읽는 모습을 꿈꿔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시는 오는 23일부터 10월 말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울광장을 책 읽는 광장으로 조성한다. 7~8월은 무더위와 장마를 피해 잠시 쉬었다가 9월부터 10월 말까지 다시 운영한다.

서울광장에는 도서 3000여 권이 비치된 이동형 서가와 야외용 빈백, 매트 등이 설치된다. 햇빛을 피할 수 있는 파라솔 세트 20대 등도 준비된다.

오 시장은 “이렇게 감격스러운 날을 기념하며 제 인생에서 의미있는 책을 몇 권 소개한다”며 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채근담’, 마디 그로스의 ‘위대한 모순어록’ 등을 추천했다.

또 권영걸 전 서울시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의 ‘서울을 디자인하다’와 김승욱 중앙대 교수의 ‘제도의 힘’, 에드먼드 펠프스의 ‘대번영의 조건’, 담비사 모요의 ‘죽은 원조’ 등을 소개했다.

그는 “이제 며칠 후면 2년 넘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 내줬던 서울광장이 시민들의 품에 돌아온다”며 “시끄러운 행사를 진행하기 보다는 조금은 정온하고 차분한 서울광장을 돌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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