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인플루언서와 협업 상품, MZ세대 취향에 딱!

박윤정 기자

입력 2022-04-22 03:00 수정 2022-04-2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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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라이프]
이랜드


이랜드 스파오×차인철 컬래버레이션.

이랜드가 ‘미(me)코노미’ 트렌드로 커지는 콜라보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새 시장을 열어가고 있다.

내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소비를 뜻하는 ‘미(ME)코노미’는 MZ 세대 고객들 사이에 떠오르는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개개인의 취향을 존중하는 ‘취향 경제’와 만나며 이랜드가 내놓고 있는 콜라보 상품들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스파오가 유명 아트디렉터 ‘차인철’과 진행한 협업이 청춘을 응원하는 문구로 화제를 모았다. 스파오는 많은 사람들이 ‘모든 사람들이 자유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일에 계속 도전할 수 있도록 응원하기 위함’이라고 협업의 목표를 밝혔다. 자기 자신을 위한 소비에 망설임이 없는 MZ 세대 고객들이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스파오가 일러스트레이터 최고심과 진행한 협업 역시 ‘갓생’을 꿈꾸는 MZ 세대가 공감하고 위로를 얻을 문구와 그래픽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작가 최고심은 인스타그램, 트위터, 카카오톡 이모티콘 등 다양한 채널에서 MZ 세대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콘텐츠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아무튼 난 멋져’ ‘안되면 되는 거 해라’ 등 당당하고 솔직한 문구로 탄탄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스파오는 ‘내일부터 갓생 가보자고’ ‘꿈나라 가보자고’ 등 트렌디하고 센스가 돋보이는 문구들을 적극 활용했다. 상품 출시와 함께 공개된 룩북의 콘셉트 역시 미래지향적인 삶의 태도를 가진 최고심 작가의 특징을 보여줄 수 있는 스테인리스 소재와 조명을 적극 활용하는 등 작가의 세계관을 그대로 가져왔다.

해당 협업 제품은 스파오닷컴과 무신사스토어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출시 10분 만에 품절되기도 했다. 당일 바로 재입고 예약 판매를 진행했으나 일부 상품은 재입고 물량까지 품절됐다.

이랜드 관계자는 “깊은 공감과 위로,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콜라보 상품들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라고 말하면서 “상품 기획 단계부터 오랜 시간 함께하며 고객 반응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소비자 신뢰도도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랜드는 잇따른 협업 성공 요인으로 인플루언서 개개인의 개성과 창의력을 살린 협업의 과정을 꼽는다.

유튜버 쭈언니와 협업상품 출시한 이랜드 슈펜.
이랜드가 운영하는 슈즈 SPA 브랜드 슈펜이 유튜버 ‘쭈언니’와 출시한 봄 여성화와 백팩은 출시 직후 슈펜의 단일 상품 최단 시간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슈펜은 유튜버 쭈언니와 상품을 출시하기까지 5개월간의 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탄생한 ‘쭈언니 슬링백’은 굽 높이를 4센티미터와 6센티미터로 나눠 고객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또 슬링백에 고객들이 가지고 있는 불만 요인을 제거해 ‘처음 신어도 발이 아프지 않은 구두’를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이러한 디테일은 누적 조회 수 1000만 회에 달하는 인플루언서와 고객 트렌드를 함께 찾고, 상품의 완성도를 높이며 완성됐다. 상품 기획부터 디자인, 부자재 선정까지 쭈언니가 함께 참여해 MZ 세대 여성 고객의 니즈를 상품에 적용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단순한 협찬이 아닌 인플루언서의 정체성을 잘 살릴 수 있는 협업으로 MZ 고객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인플루언서의 영향력과 브랜드가 가진 상품 역량이 합쳐지며 큰 시너지를 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윤정 기자 ong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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