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대체 ‘결정 알룰로스’ 등 울산 신공장 생산제품 선보여

박서연 기자

입력 2022-04-20 03:00 수정 2022-04-20 03:0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한국의 식음료 기업]
삼양사
웹으로 기능성 식품 세미나 개최
스페셜티 소재-솔루션 등 소개


2022 SIA 1회차 현장 모습. 삼양사 식품BU(Business Unit) 소속 직원이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실시간 영상 송출 시스템으로 웨비나를 진행하고 있다. 삼양사 제공

삼양사가 울산 신공장 상업 생산을 앞두고 식품업계 전문가들에게 기술력을 입증했다. 삼양그룹의 식품, 화학 계열사인 삼양사는 14일 웨비나로 진행한 ‘2022 SIA(Samyang Ingredients Academy)’ 1회차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SIA는 삼양사가 식음료 분야의 연구원,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기능성 식품 소재 세미나다. 2017년 고객 초청 세미나 형태로 시작해 코로나19 이후부터는 웨비나로 진행 방식을 변경하고 횟수도 연간 3회로 늘렸다. 삼양사는 약 4개월마다 제도와 트렌드 변화를 한발 앞서 소개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스페셜티 소재와 솔루션을 선보여 식품업계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SIA는 최근 오픈한 삼양사 스페셜티 플랫폼(홈페이지)에서 실시간 시청이 가능하며 이전 회차 SIA 및 삼양사가 생산, 유통하는 제품에 대한 정보도 확인 가능하다.

삼양사는 이번 웨비나에서 신제품인 결정 알룰로스, 기능성 소재인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프락토올리고당 등 울산 스페셜티 신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이외에도 완두 단백질, 쌀 단백질 등 식물성 단백질과 밀 식이섬유, 향료 등의 수입 상품도 함께 소개했다.

결정 알룰로스는 울산 스페셜티 신공장에서 최근 생산을 시작한 제품이다. 알룰로스는 무화과, 포도 등에 들어 있는 단맛 성분으로 설탕과 비슷한 단맛을 내면서 칼로리는 ‘제로’ 수준이어서 최적의 대체 감미료로 꼽힌다. 삼양사는 2016년 자체 개발한 효소를 이용해 액상 알룰로스 대량 생산에 성공한 데 이어 최근에는 울산에 전용 공장을 짓고 결정 알룰로스 생산을 시작했다. 결정 알룰로스는 해상 운송시에도 균일한 품질 유지가 가능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용이하며 기존 가루 설탕과 동일한 형태로 가공되므로 베이커리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다.

삼양사가 생산하는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프락토올리고당 등은 기능성을 표시할 수 있는 프리바이오틱스 소재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유산균의 먹이로 장내 유산균의 성장을 돕는다.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은 수용성 식이섬유의 일종으로 식이섬유를 85% 이상 함유하고 있다. 소화, 흡수가 어려워 배변활동 원활, 식후 혈당 상승 억제, 혈중 중성지질 개선 등에 도움을 주며 음료, 시리얼바, 제과, 제빵, 발효유 등에 활용된다. 프락토올리고당은 장내 유익균 증식 및 배변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원료다. 설탕과 유사한 단맛을 가지고 있으며 유제품, 초콜릿 가공품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삼양사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설탕을 대체하는 스페셜티 소재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울산 스페셜티 전용 공장에서 생산한 스페셜티 당류로 늘어난 수요와 건강 트렌드에 신속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서연 기자 sy0091@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