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메타콩즈와 손잡고 NFT 시장 진출

김재형 기자

입력 2022-04-19 03:00 수정 2022-04-1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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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한정판 작품 30개 발행
‘포니 탄 메타콩즈가 메타버스 항해’…54초짜리 영상 공개하며 세계관 소개
MZ세대 마케팅 창구로 NFT 공략


현대자동차는 18일 대체불가토큰(NFT) 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인기 NFT 캐릭터 ‘메타콩즈’가 자사의 첫 독자 생산 모델인 포니를 타고 메타버스를 항해하는 54초짜리 유튜브 영상을 공개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인기 대체불가토큰(NFT) 캐릭터인 ‘메타콩즈’와 협업해 한정판 NFT를 20일 발행한다. 다음 달에는 NFT 전용 웹사이트도 개설해 고객에게 시공간을 넘나드는 이동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18일 메타콩즈가 자사 첫 독자 생산 모델인 포니를 타고 메타버스(metaverse)를 항해하는 54초짜리 유튜브 영상을 공개하며 NFT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선글라스를 낀 메타콩즈가 포니를 타고 우주를 누비는 모습은 현대차가 구현한 첫 NFT 세계관(메타 모빌리티)이란 설명이다.

NFT는 이미지, 영상, 음악, 문서 등 디지털 코드로 구현할 수 있는 모든 대상을 복사가 불가능한 고유한 존재로 만드는 블록체인 기술이다. 현대차는 ‘천재해커’로 불리는 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가 만든 고릴라 형상의 ‘메타콩즈’를 활용해 NFT 작품 30개를 발행할 예정이다. 개당 가격은 1이더리움(18일 오전 기준 약 375만 원)으로 세계 최대 NFT 거래소인 ‘오픈씨’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5월에는 메타모빌리티를 주제로 다양한 NFT 작품을 공개할 전용 웹사이트도 개설할 방침이다. 모빌리티 혁신가로서의 이미지를 굳히기 위해 MZ세대에게 파급력이 큰 NFT 시장을 마케팅 창구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달에는 기아 디자인센터 디자이너들이 만든 ‘기아 EV NFT’ 60개가 개당 48만 원(350클레이)에 달하는데도 판매 개시 15초 만에 완판된 적이 있다.

현대차는 웹사이트에서 나올 수익금은 자사 NFT 생태계와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메타콩즈와 협업한 상품을 먼저 발행해 현대차가 그리는 세계관을 보여준 뒤 다음 달에는 NFT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NFT 보유 고객은 트위터와 디스코드 채널을 통해 실시간 소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소통과 경험을 확대하기 위한 현대차의 도전”이라고 말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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