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어 빠진 분양시장…경기·인천에 통장 몰리나

뉴시스

입력 2022-04-18 10:50 수정 2022-04-1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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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등 서울 주요 정비사업 단지들의 분양이 불투명해지면서 상반기 분양물량이 경기도와 인천에 집중될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분양 물량은 모두 4만5957가구로 집계됐다. ▲서울 1만5277가구 ▲경기 1만9819가구 ▲인천 1만861가구다.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 1만2032가구), 신반포15차(래미안 원펜타스 641가구) 등 서울 사업장들은 일정 지연이 예상된다. 특히 6월 분양을 목표로 준비하던 둔촌주공 재건축이 최근 공사비 책정 갈등 심화로 무기한 연기되는 모습이다. 신반포15차 재건축도 시공사 교체 관련 소송 문제를 겪고 있고, 서대문구 홍은13구역 재개발도 상반기 분양을 목표로 준비 중이지만 일정을 확정짓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에서 대어급 단지들의 분양 일정이 불투명해지면서, 서울 분양 시장은 한동안 공급 가뭄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특히 내달 윤석열 정부 출범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세를 기대한 수요자들이 경기와 인천 주요 물량에 청약 통장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오는 6월까지 경기와 인천에서는 3만680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합리적 분양가가 예상되는 양주 옥정신도시를 비롯해 선호도 높은 인기 브랜드 대단지 공급이 포함돼 있다.

DL이앤씨는 내달 경기 양주 옥정신도시 A-24블록에서 ‘e편한세상 옥정 리더스가든’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7층, 14개동 규모, 전용면적 84·99㎡, 938가구로 구성된다.

단지가 조성되는 옥정신도시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서울 및 수도권에서도 1순위 청약 접수가 가능하다.

현재 지하철 1호선 덕정역과 덕계역을 이용할 수 있다. 덕정역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정차가 예정돼 향후 삼성역까지 30분 이내로 이동이 가능하다. 1호선 회정역(예정)과 7호선 연장선 옥정중앙역(예정)도 계획돼 있어 서울 도심과 강남권 접근은 더욱 수월해질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이달 경기 수원시 망포6지구 A1블록과 A2블록에서 ‘영통 푸르지오 트레센츠’와 ‘영통 푸르지오 파인베르’를 분양한다.

A1블록은 지하 3층~지상 24층, 13개동, 전용면적 84㎡와 105㎡로 796가구를 짓는다. A2블록에서는 지하 3층~지상 22층, 11개동, 전용면적 84㎡와 105㎡ 770가구로 모두 1566가구다.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추첨제 물량을 갖추고 있으며, 수원시 외 기타지역에서도 청약 접수가 가능하다.

포스코건설은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10구역을 재개발하는 ‘더샵 아르테’를 이달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동, 전용면적 36~84㎡, 총 1148가구 규모 중 76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인천 2호선 석바위시장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인천1·2호선 환승역이자, 향후 GTX-B노선 정차가 예정된 인천시청역이 한 정거장 거리에 위치한다.

태영건설은 경기 광주시 경안동 산2-1번지 일원에서 1690가구 규모의 데시앙 아파트를 6월 분양할 계획이다. 광주중앙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지어지는 이 아파트는 전용 59~114㎡로 조성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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