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말레이, 경제·통상 협력 논의…공급망 공조 강화
뉴시스
입력 2022-04-18 10:08 수정 2022-04-18 10:08
한국과 말레이시아 정부가 포괄적·점진적환태평양동반자협정(CPTPP),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등 주요 경제, 통상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오전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 모하메드 아즈민 알리 말레이시아 선임장관 겸 국제통상산업부 장관이 화상회담을 개최하고 이같은 사항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CPTPP 회원국인 말레이시아 측에 이달 중 가입신청을 목표로 공청회 등 사회적 논의를 거쳐 관련 국내 절차를 차례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향후 가입신청시 말레이시아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5일 제228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CPTPP 가입 추진계획을 서면 의결했다. 정부는 향후 통상조약법에 따라 CPTPP 가입 추진계획 국회 보고 등 가입신청 관련 국내 절차를 진행한 후, 공식 가입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에 아즈민 장관은 말레이시아의 CPTPP 비준 관련 동향을 공유하며, 한국의 CPTPP 가입 신청을 환영한다고 답했다.
양측은 신남방정책 등을 통해 구축한 통상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역내 협력을 심화할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또 공급망·청정에너지·인프라 등 실물경제 전반을 아우르는 미래지향적 협력관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여 본부장은 IPEF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경제 회복을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 내 신(新)통상협력이 중요한 시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IPEF가 경제안보 관점에서 역내 경제적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긍정적 방향으로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말레이시아에 진출해 있는 한국 전기차 배터리·재생에너지 기업들과 함께 IPEF에서 다루는 공급망, 청정에너지·탈탄소 등의 분야에서 추가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양국 통상장관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발효를 계기로 양국 기업간 교역·투자 확대, 공급망·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여 본부장은 특히 공급망 주요 협력국가들과 추진 중인 핵심광물·소재 분야 ‘공급망 연대·협력 파트너십’ 통한 양국 간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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