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1년4개월 남은 김용진 국민연금 이사장 돌연 사표

뉴스1

입력 2022-04-16 17:41 수정 2022-04-1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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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국민연금공단에 대한 2021년도 국정감사에서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의 ‘일산대교 무료화 논란’ 관련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10.13 뉴스1


임기를 1년4개월 남겨둔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돌연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연금개혁 추진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만큼, 새 정부 출범 이후 잔여 임기를 채우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16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김 이사장이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에 사의를 표했다.

국민연금 이사장의 임기는 3년으로, 김 이사장의 임기는 내년 8월30일까지다.

김 이사장의 사임 이유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새 정부 출범 이후 연금개혁 추진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자리를 지키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부터 초고령 사회에 대비해 연금 체계를 대대적으로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해왔다. 당선 이후에는 취임 직후 대통령직속 연금개혁위원회를 설치하고 사회적 합의를 통해 연금 체계를 손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금 체계 개편은 국민정서와 직결되는 민감한 문제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국민연금공단이 중심이 돼 개혁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이사장에게 이 같은 임무를 맡길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또 김 이사장은 2020년 제21대 총선 당시 경기 이천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한 경력도 있어 새 정부와 함께 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이사장 사임과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며 “이달 18일 퇴임식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1961년생인 김 이사장은 기획재정부에서 복지노동예산과장, 공공혁신본부 공공혁신기획팀장, 대외경제국장, 공공혁신기획관, 사회예산심의관 등을 지냈으며 2017년 6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기재부 2차관을 역임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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