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관람권 절반 할인…숙박료도 최대 3만원 지원

세종=김형민기자

입력 2022-04-15 11:29 수정 2022-04-15 11:42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사진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축구와 야구, 농구, 배구 등 4대 프로스포츠 관람권 티켓 가격의 절반을 지원한다. 최대 3만 원까지 숙박시설 이용요금도 제공한다.

정부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정책점검회의를 열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인해 소비가 늘고 물가 역시 동반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조치를 이달 18일부터 전면 해제하겠다고 했다.

우선 스포츠 반값 할인 관람권의 경우 올해 7월까지 회당 최대 7000원 한도로 40만 장이 공급된다. 인당 지원 가능 횟수는 총 10번이다.

‘대한민국 숙박대전’을 통해 전국 등록숙박시설 7만 여개와 연계해 6월 초까지 국내 숙박 시설에 이용요금도 최대 3만 원까지 지원된다. 숙박료 7만 원 이하면 2만 원, 7만 원 초과면 3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할인권 규모는 총 114만 장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미등록 숙박업소 적용여부를 확인하고 고의적으로 가격을 인상하는 등의 숙박시설에 대해서는 별도 점검할 계획이다.

영화 관람료의 인상도 간접적으로 완화한다. 우선 올해 영화관 고용 인력 인건비를 302억 원 규모로 지원하고 독립영화 등 특별 기획전에 대해서도 164억 원의 예산을 집행한다.

이날 정부는 녹색금융 활성화 방안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은행과 기업 등 부문별로 시범사업 참여기관을 선정하고 녹색분류체계가 적용된 녹색채권을 연중 시범적으로 발행한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주요 정책금융기관의 전체 지원자금 중 녹색부분에 대한 지원 비중을 2019년 말 기준 6.5%에서 2030년까지 13%로 2배 이상 확대한다. 올해 하반기(7~12월) 중에는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해 기후 리스크가 금융기관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방침이다.

탄소중립 실천포인트제와 관련해서는 이달 중순까지 가입자가 12만7000명이라고 했다. 탄소중립 실천포인트제는 전자영수증 발급, 무공해차 대여 등 탄소중립 실천에 따라 최대 7만 원까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정부 정책이다.



세종=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