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후유증 환자 65%, ‘3개 이상 복합증상’…가장 많은 건 ‘기침’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2-04-15 09:53:00 수정 2022-04-15 10: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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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후유증으로 클리닉을 찾은 초진 환자 65%가 3개 이상의 복합 증상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명지병원은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 운영을 시작한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환자 1077명의 성별, 연령대, 주요 증상, 체감하는 증상 개수, 격리 해제 후 클리닉 방문까지 소요 일수 등을 분석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후유증으로 클리닉을 찾은 환자 1077명 가운데 초진 환자는 748명이었다. 이들의 사전설문지를 보면 1개 증상만을 느낀 환자가 146명(20%)으로 가장 많았다. 2개 증상을 느낀 환자는 114명(15%)이었다.

3개 이상의 복합 증상을 느낀 환자는 65%였다. 증상 개수 별로 보면 3개 증상 131명(18%), 4개 증상 123명(16%), 5개 증상 99명(13%), 6개 증상 70명(9%) 등이었다. 최대 9개 증상을 느낀다는 환자도 6명(1%)으로 나타났다.

클리닉을 찾은 1077명 중 남성은 382명(35%), 여성은 695(65%)명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가 290명(2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217명(20%), 40대 198명(18%), 30대 150명(14%) 순이었다. 70대 이상은 114명(10%), 20대는 98명(9%)이었다.

이들은 후유증 증상으로 기침(3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 외에 전신 쇠약(13%), 기관지염(9%), 호흡 이상(9%), 식도염(8%), 위염(7%), 가래 이상(7%) 등이 있었다.

코로나19 후유증 환자를 진료중인 정영희 교수. 명지병원
진료 시 기본검사 결과가 좋지 않거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소견이 관찰돼 전문과에 협진(병원 내 서로 다른 과가 함께 진료) 의뢰한 건수는 총 178건이었다. 이비인후과(34건), 심장내과(34건), 정신건강의학과(21건), 호흡기내과(21건), 안과(12건) 등으로 나타났다.

기록상 격리해제일이 파악 가능한 54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격리해제일로부터 클리닉을 찾기까지 걸린 소요 일수’는 평균 24.3일이었다. 1달(30일) 이내가 469명, 1달(30일) 이상이 76명이었다. 후유증을 가장 오래 겪다 내원한 환자는 격리해제일로부터 749일째였다.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 하은혜 센터장(호흡기내과)은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을 찾은 대다수 환자들이 2~3개 이상의 복합증상을 호소하고 있다”며 “협진 등을 통해 후유증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심할 경우 전문과에서 추적 관찰해 적절한 치료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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