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3년 뒤 초고령 사회… 2040년엔 3명중 1명이 노인
세종=구특교 기자
입력 2022-04-15 03:00 수정 2022-04-15 03:34
통계청 ‘2020~2040 인구전망’ 발표
3년 뒤면 65세 이상 내국인 고령자가 1000만 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40년 한국 전체 인구 가운데 ‘다문화·다인종 인구’가 6%를 넘어설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2040년 내외국인 인구전망’에 따르면 총인구는 2020년 5184만 명에서 2040년 5019만 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국인 인구는 올해 5003만 명에서 내년 4992만 명으로 줄어 내년에 5000만 명대가 처음 붕괴될 것으로 추정됐다. 내국인 중 65세 이상 고령자는 2020년 807만 명에서 2025년 1045만 명으로 늘고, 2040년에는 1698만 명으로 급증했다. 고령자 비중은 2020년 16.1%에서 2025년 20%를 넘고, 2035년에는 30%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분류된다. 한국은 3년 뒤 초고령사회가 되는 것이다.
내국인 중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매년 감소해 2020년 3583만 명에서 2040년 2676만 명으로 쪼그라든다. 2040년에는 일하는 인구는 전체의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이주배경인구는 2020년 218만 명에서 2040년 323만 명으로 100만 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주배경인구는 내국인 귀화자, 내국인 이민자 2세, 외국인 인구의 합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주배경인구가 총인구의 5%를 넘으면 다문화·다인종 국가로 분류한다. 이주배경인구 비율은 2020년 4.2%에서 2040년 6.4%까지 2.2%포인트 증가한다. 이주배경인구 중 유소년 인구(0∼14세)의 증가세가 눈에 띈다. 2020년 32만 명에서 2040년 41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인구학자인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어떤 유형의 외국인들이 어느 분야로 유입될지 파악해 일자리, 복지, 이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3년 뒤면 65세 이상 내국인 고령자가 1000만 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40년 한국 전체 인구 가운데 ‘다문화·다인종 인구’가 6%를 넘어설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2040년 내외국인 인구전망’에 따르면 총인구는 2020년 5184만 명에서 2040년 5019만 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국인 인구는 올해 5003만 명에서 내년 4992만 명으로 줄어 내년에 5000만 명대가 처음 붕괴될 것으로 추정됐다. 내국인 중 65세 이상 고령자는 2020년 807만 명에서 2025년 1045만 명으로 늘고, 2040년에는 1698만 명으로 급증했다. 고령자 비중은 2020년 16.1%에서 2025년 20%를 넘고, 2035년에는 30%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분류된다. 한국은 3년 뒤 초고령사회가 되는 것이다.
내국인 중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매년 감소해 2020년 3583만 명에서 2040년 2676만 명으로 쪼그라든다. 2040년에는 일하는 인구는 전체의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이주배경인구는 2020년 218만 명에서 2040년 323만 명으로 100만 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주배경인구는 내국인 귀화자, 내국인 이민자 2세, 외국인 인구의 합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주배경인구가 총인구의 5%를 넘으면 다문화·다인종 국가로 분류한다. 이주배경인구 비율은 2020년 4.2%에서 2040년 6.4%까지 2.2%포인트 증가한다. 이주배경인구 중 유소년 인구(0∼14세)의 증가세가 눈에 띈다. 2020년 32만 명에서 2040년 41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인구학자인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어떤 유형의 외국인들이 어느 분야로 유입될지 파악해 일자리, 복지, 이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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