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초대형 럭셔리 플래그십 ‘왜고니어 L’ 세계 최초 공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2-04-14 17:32 수정 2022-04-1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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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뉴욕모터쇼 참가
‘왜고니어 L·그랜드 왜고니어 L’ 첫선
기존 왜고니어 대비 휠베이스 305mm↑
V8 대체 신규 3.0 직렬 6기통 트윈터보 엔진 탑재
왜고니어 신규 트림 ‘카바이드’ 함께 공개
왜고니어 라인업 국내 출시 여부 미정


지프가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재비츠센터(JAVITS Center)에서 열린 ‘2022 뉴욕오토쇼(뉴욕모터쇼)’를 통해 플래그십 왜고니어의 새로운 모델 ‘왜고니어 L’ 라인업을 월드프리미어로 공개했다. 왜고니어를 기반으로 휠베이스를 늘린 모델이다. ‘플래그십의 플래그십’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 왜고니어와 그랜드 왜고니어는 사양과 파워트레인에 따라 구분할 수 있다. 그랜드 왜고니어가 고급 버전이다. 왜고니어 L·그랜드 왜고니어 L과 함께 왜고니어 신규 트림인 ‘왜고니어 L 카바이드(Carbide)’도 선보였다.

이번 왜고니어 L·그랜드 왜고니어 L 추가로 지프는 초대형(풀사이즈) SUV 라인업 4종을 완성했다. 왜고니어는 초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수요에 대응하면서 신형 그랜드 체로키 라인업과 함께 브랜드 고급화 전략 핵심모델이기도 하다. 경쟁모델로는 초대형 럭셔리 SUV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ESV, 링컨 네비게이터 L 등을 꼽을 수 있다.
먼저 거대한 차체 크기가 눈길을 끈다. 차체 크기는 길이와 너비가 각각 5758mm, 2123mm, 높이는 1920mm(왜고니어 L 기준)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ESV(5765x2060x1935)보다 길이가 조금 짧고 높이가 낮지만 폭은 넓어 보다 안정감 있는 비율이 예상된다. 휠베이스는 왜고니어보다 305mm 늘린 3302mm다. 에스컬레이드 ESV(3407mm)보다 짧다.

길어진 휠베이스는 트렁크 공간 확보에 대부분 할애됐다. 3열을 접지 않은 상태에서 트렁크 공간은 최대 1251리터(447리터 증가)다. 많은 짐을 적재하고 차에 8명이 탑승할 수 있다. 지프 측은 탑승객에게 항공기 일등석(퍼스트클래스)급 공간 경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프 특유의 사륜구동 성능과 동급 최고 수준 견인력 등 첨단 기술력과 안전사양이 더해졌다.
파워트레인은 왜고니어와 그랜드 왜고니어에 탑재된 5.7리터·6.4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을 공유한다. 여기에 신규 파워트레인으로 기존 V8 엔진을 대체하는 신형 직렬 6기통 허리케인 트윈터보 엔진(Hurricane Twin Turbo Engine)이 왜고니어 L 라인업에 처음 탑재된다. 이 엔진은 스텔란티스가 ‘데어포워드 2030(Dare Forward 2030)’에서 제시한 탄소중립 일환으로 제작됐다. V8 엔진보다 성능이 우수하고 효율을 약 15%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왜고니어(그랜드 왜고니어 포함)와 왜고니어 L 라인업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스텔란티스코리아 측은 전했다.
왜고니어 L과 함께 선보인 왜고니어 L 카바이드 트림은 올 블랙 스타일을 적용해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한 모델이다. 글로스블랙 알루미늄 휠과 선루프, 그릴, 뱃지, 루프레일, 다이아몬드 블랙 전면 하부, 후면 페시아 등이 주요 특징이다. 실내 역시 블랙 컬러와 장식으로 꾸며졌다.

짐 모리슨 지프 브랜드 북미 총괄 부사장은 “왜고니어 L과 그랜드 왜고니어 L은 더욱 강력한 성능과 우수한 효율, 동급 최고 수준 공간 경험을 앞세워 초대형 SUV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모델로 소비자에게 최고의 만족도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텔란티스그룹 산하 크라이슬러는 이번 뉴욕모터쇼에서 새로운 에어플로우(Airflow) 디자인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에어플로우 콘셉트는 첨단 드라이브 시스템과 완전히 연결된 고객 경험, 첨단 모빌리티 사양 등을 주요 특징으로 하는 콘셉트다. 오는 2025년 브랜드 첫 순수전기차를 출시하고 2028년까지 전기차 풀 라인업을 완성하는 크라이슬러 브랜드 목표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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