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회계사 시험 14년 만에 바뀐다…사전이수 과목에 IT 추가
뉴스1
입력 2022-04-12 14:36 수정 2022-04-12 14:37
2021년 제56회 공인회계사 제2차 시험. 2021.6.27/뉴스1
공인회계사 시험의 과목과 배점이 14년 만에 바뀐다. 사전이수 과목에 IT과목을 추가하는 등 직무환경 변화와 실무연관성 등을 고려한 개편이다.
금융위원회는 12일 이런 내용이 담긴 공인회계사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2025년부터 적용된다.
이번 개편은 공인회계사 시험제도가 2007년 이후 큰 변동 없이 시행되면서 기업환경과 회계현장 실무와의 괴리가 발생함에 따른 것이다.
개정된 시행령에 따르면 1차 시험 응시를 위해 필요한 대학수업 24학점 중 IT 관련 과목을 3학점 추가하고 경영학 비중은 3학점 축소한다.
1차 시험의 실무적합성 제고를 위해 경제·경영학 배점비중을 축소(100점→80점)하고, 상법 과목의 구성내역을 어음·수표법에서 외부감사법·공인회계사법으로 대체한다.
2차 시험에서는 고급회계의 중요성을 감안해 재무회계(150점)를 중급회계(100점)와 고급회계(50점)로 분할해 고급회계 시험을 별도로 치르도록 했다. 원가회계 중 관리회계 비중과 중요도 등을 감안해 과목명 자체를 원가관리회계로 변경했다.
청각장애인의 영어시험 인정 기준 관련 듣기평가를 제외한 별도 합격 기준도 마련했다. 인정되는 영어시험도 토플(TOEFL), 토익(TOEIC), 텝스(TEPS), 지텔프(G-TELP), 플렉스(FLEX)에 IELTS가 추가됐다.
공인회계사 시험 당일 감염병 전파 위험 등 불가피한 사유로 인해 미 응시한 경우에 대한 환불 규정도 추가로 마련했다.
또한 공인회계사의 직무제한 규제도 완화했다. 현재 공인회계사는 감사인 독립성 유지를 위해 3000만원 이상의 채권·채무 관계가 있는 회사를 감사할 수 없다. 그러나 앞으로는 감사계약 체결 전에 맺은 기존 금융계약의 유지와 연장은 원칙적으로 허용된다.
공인회계사 징계위원회도 공인회계사 및 회계학 교수 등 관련 분야 민간위원 2명을 추가해 민간위원 비율을 높이기로 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공인회계사법 시행령 개정안은 공포한 날부터 시행된다. 다만 공인회계사 시험과목 및 배점 등에 관한 사항은 수험생 준비기간 부여 필요성 등을 감안해 3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25년부터 시행된다.
(서울=뉴스1)
비즈N 탑기사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10만원짜리 사탕?…쓰레기통까지 뒤져 찾아간 커플
- 꿀로 위장한 고농축 대마 오일…밀수범 2명 구속 송치
- 송지아·윤후, 머리 맞대고 다정 셀카…‘아빠! 어디가?’ 꼬마들 맞아? 폭풍 성장
- 한소희 올린 ‘칼 든 강아지’ 개 주인 등판…“유기견이 슈퍼스타 됐다” 자랑
- 공사비 30% 뛰어… 멀어지는 ‘은퇴뒤 전원주택’ 꿈
- 둔촌주공 38평 입주권 22억 넘어…잠실 ‘엘리트’ 추격
- 물 건너간 ‘금리인하’…집값 반등 기대감에 ‘찬물’ 끼얹나
- “팔겠다” vs “그 가격엔 안 사”… 아파트거래 ‘줄다리기’에 매물 月 3000건씩 ‘쑥’
- “AI, 유럽 주방을 점령하다”… 삼성-LG 독주에 하이얼 도전장
- “옆건물 구내식당 이용”…고물가 직장인 신풍속도
- 빚 못갚는 건설-부동산업체… 5대銀 ‘깡통대출’ 1년새 26% 급증
- 사과값 잡히니 배추·양배추 들썩…평년보다 2천원 넘게 뛰어
- “당하는 줄도 모르고 당한다”…SW 공급망 해킹 늘자 팔 걷은 정부
- IMF “韓, GDP 대비 정부 부채 작년 55.2%…5년뒤 60% 육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