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우크라 위기로 올 세계무역 성장률 반토막 날 것”
뉴시스
입력 2022-04-12 13:05:00 수정 2022-04-12 13:05:57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올해 세계 경제 전체가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세계무역기구(WTO)는 11일(현지시간) 2022년 세계 무역성장률이 지난 해 10월 예측했던 4.7%에서 2.4~3%정도로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제네바의 WTO본부에서 세계경제 시뮬레이션 모델을 가지고 추산한 것이라고 WTO사무국이 이 날 메모를 통해 밝혔다.
이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모두 세계 무역에서 중요한 필수 생산품의 수출국으로 특히 식량과 에너지 수출국의 비중이 크다.
두 나라는 2019년 기준으로 세계 밀 수출량의 25%, 보리의 15%, 해바라기 종자유의 45%를 수출했다고 WTO는 밝혔다.
러시아 한 나라만 해도 세계 연료 무역량의 9.4%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천연가스 수출량의 20%를 수출하고 있었다.
러시아는 또 자동차의 촉매 변환 장치(자동차의 공해 방지 장치) 생산에 필수 성분인 팰라디움과 로디움 같은 특수 광물의 주 공급원이기도 하다.
우크라이나는 또 전세계 반도체 생산이 걸린 네온 수출량의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물질들의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세계 자동차 생산업계는 한동안 반도체 부족을 겪다가 이제 막 회복될 무렵인데 더 큰 타격을 받게 되었다고 WTO는 밝혔다.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주요 수출대상인 유럽의 국가들 역시 이로 인해 경제성장률 둔화를 겪을 전망이다. 곡물과 기타 식품재료의 수입이 끊겨 농산물 물가의 급등과 인플레가 우려된다.
가장 심한 타격을 입는 것은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이다. 이들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또는 어느 한나라로부터 국민이 필요한 식량의 50%를 수입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35개국이 식량을 수입하고 22개국은 두나라로부터 비료를 수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크라 전쟁으로 인한 양국의 수출 중단으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은 밀가격이 최고 50~85%까지 급등할 것으로 WTO는 전망했다…
WTO는 “가뜩이나 코로나19 대유행과 다른 요인으로 치솟고 있는 물가에 더해 앞으로 밀 가격이 더욱 폭등하면서 전세계적인 식량안보 위기를 더욱 가속화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뉴시스]
비즈N 탑기사
- “젖병에 꽁초 가득”…담뱃값 경고 그림, 더 끔찍하게 바꾼다
- “이걸 두고 월북을?”…서해 공무원측 ‘무궁화10호’ 방수복 공개
- 바이든, 자전거 타다 ‘꽈당’… 몸상태 묻자 ‘깡충깡충’
- “수험생 공부 중입니다”…尹자택 앞 맞불집회 이틀째 현수막 내걸려
- “한국인과 너무 닮아, 가슴철렁” 필리핀서 땅콩파는 코피노 소년
- 마지막 ‘버핏과의 점심’ 경매, 59억원 기록 깰까
- “71년前 태극기 건네준 한국 해병전우 찾습니다”
- 96세 英여왕 “국민 계속 섬길것” 재위 의지
- 손흥민 ‘이란전 축구화’ 자선경매서 1600만원
- “급 떨어뜨렸다” BTS 백악관 방문 조롱한 美앵커
- W재단, UNFCCC 온실가스 감축 프로젝트 자문기관으로 선정
- 가뭄 끝나니 장마 시작…요동치는 농산물 가격 고물가 부채질
- ‘이자장사’ 비판에…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연 7%대’ 금리 사라져
- 녹아버린 계좌…동학개미들 떠나나
- ‘5000만원대’ 프리미엄 SUV로 변신… 지프, 새로워진 ‘컴패스’ 국내 출시
- 전기차오너의 대구 서문시장 활용 팁
- “최저임금 또 올리면 문 닫아야”…자영업자들 ‘이미 한계’ 성토
- ‘주택 45채 싹쓸이’… 외국인 부동산투기 칼 빼든다
- “기업 소득, 최근 5년간 감소… 정부-가계 소득은 증가”
- [류청희의 젠틀맨 드라이버]이탈리아의 6월, 세계서 가장 아름다운 경주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