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6~7월 마스크 해제 검토…거리두기도 대폭 완화”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2-04-12 09:41 수정 2022-04-1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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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7809명이 새롭게 발생했다. 뉴스1

정부가 이번 주 발표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사적모임 인원이나 시한 제한이 풀어질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또 6~7월엔 의료체계가 전환되고 야외 마스크 의무가 해제되는 등 일상 회복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2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인터뷰에서 ‘사적모임 인원이나 시한 제한이 없어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손 반장은 “전폭적으로 조정한다는 발표를 한 적이 있었다”며 “이번에 마스크도 함께 포함해 검토할 예정이지만 우선순위는 생업시설에 제약을 가하거나 국민의 자유권을 굉장히 침해하는 각종 규제에 있다. 영업시간, 사적모임, 대규모 행사 등을 막는 규제를 어디까지 완화할지가 큰 초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사적모임 인원은 10명까지 가능하며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은 밤 12시로 제한돼 있다.

손 반장은 현재 감염병 1등급으로 분류된 코로나19의 등급도 하향 조정하는 등 전반적인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책을 추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6∼7월이 되면 의료체계가 전환되고 야외 마스크 의무가 해제되는 등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겠다는 전망에 “그렇다”라고 답하면서도 고위험 계층이 밀집한 감염 취약 시설(요양병원·시설 등)은 전폭적으로 규제를 완화하기 위험하다고도 했다.

손 반장은 또 점진적으로 일상 의료체계 전환을 이행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오미크론과 더불어 살아가면서 일상으로 가려면 의료체계 자체가 완전히 일상 의료체계 쪽으로 이행을 해줘야 한다”며 “계절 독감이나 다른 통상적인 감염병에 걸렸을 때처럼 우리 의료체계가 적응하면서 진료를 제공해 주는 체계”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손 반장은 3차접종 등 백신 면역과 오미크론 감염으로 인한 자연 면역으로 상당한 집단 면역에 도달했다고 판단한다며 확진자 수도 3∼4주 전 정점 시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고,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 수도 정점을 지나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한 여러 예측 모델 중에서도 낮은 수준으로 제시된 유행 곡선을 따라가는 양상이라며 “5월 정도까지 가면 10만 명 정도 이내로 떨어지는 모양”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는 21만755명으로 이는 지난주 같은 요일과 비교하면 5만 명 넘게 줄어든 수치다. 위중증 환자는 어제보다 94명 줄어 1005명, 사망자는 하루 새 171명으로 늘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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