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30억원 껑충…추경호 후보자 재산 청문회 쟁점되나

뉴스1

입력 2022-04-11 08:34 수정 2022-04-1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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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내정된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2.4.10/뉴스1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의원을 지낸 5년 동안 재산이 30억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11억원이던 재산이 불과 5년여 만에 40억원으로 급증하는 과정에 대한 해명이 필요해 보인다.

11일 기획재정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추경호 후보자는 최근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고위공직자 정기재산 변동신고에서 지난해 말 기준 40억943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2016년 4월 국회의원에 출마할 당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재산이 11억8000만원이었는데 5년 반 만에 30억원가량, 한 해에 평균 6억원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추 후보자가 2016년 총선에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으로 대구 달성군에 출마해 당선된 이후 줄곧 국회의원 신분이었고, 한해 연봉이 1억~1억5000만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재산 증가 폭이 크다.

추 후보자는 최근 재산 신고에서 배우자와 공동 명의로 30평형대 도곡동 래미안도곡카운티 소유하고 있으며 아파트 가치는 11억여원을 써냈다.

신고금액은 공시가격 기준으로, 1년 사이 3억4000만원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거래가는 30억원 수준이어서 실제 상승 폭은 이보다 크다.

이 아파트를 포함해 추 후보자의 건물 재산 가치는 공시가 기준 22억4000만원이었고, 이외에도 본인 명의의 예금 6억여원, 배우자 예금 9억여원을 함께 신고했다.

5년간 30억원 가까이 증가한 재산이 아파트 가격 상승이나 증여 등으로 늘어났을 가능성이 크지만,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재산을 증식했을 가능성도 꼼꼼히 검증할 것으로 예상돼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쟁점이 될 수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추 후보자의 재산 증가에 대한 질의에 “부총리 후보자로 이제 막 내정이 되어서 아직 재산 관련된 사항에 대한 후보자의 답변은 준비된 게 없다”며 “준비되는 대로 소상히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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