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적 ‘W.O.R.K’, 올 봄-여름 남성패션 트렌드”

이지윤 기자

입력 2022-04-11 03:00 수정 2022-04-1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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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완화 후 출근-재택 병행
편안하면서 기능성 갖춘 의류 인기”


온라인 패션플랫폼 W컨셉이 올 봄여름 남성 패션 키워드로 ‘워크(W.O.R.K)’를 꼽았다. 작업복을 뜻하는 워크웨어(Workwear), 가벼운 외출에 적합한 원마일웨어(One-mile Wear), 릴랙스 포멀(Relax-formal), 편안한 신발(Kicks)의 첫 글자에서 따온 키워드다.

W컨셉은 패션 키워드 분석을 위해 지난달 1일부터 한 달여간 남성 고객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편안함과 격식을 모두 갖춘 실용적 패션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W컨셉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되고 사무실 출근과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업무 방식 덕에 실용적인 남성 패션이 트렌드”라고 말했다.

우선 편안하면서도 기능성을 갖춘 남성 의류가 인기다. 흔히 ‘작업복 스타일’로 알려진 워크웨어는 방수, 수납공간 등 실용적 디자인이 특징이다. 짧은 재킷을 뜻하는 블루종(보머 재킷)과 벨트가 달린 사파리 재킷이 대표적이다.

재택근무가 일상화하며 원마일웨어 수요도 이어지고 있다. W컨셉에 따르면 스웨트셔츠(맨투맨), 스웨트팬츠 매출이 4배가량 급증했다.

최근에는 재택근무와 사무실 출근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업무로 인해 캐주얼과 정장의 절충 단계인 ‘릴랙스 포멀’ 스타일도 인기를 끌고 있다. 셔츠, 슬랙스 차림에도 잘 어울리는 칼라 니트와 카디건 등의 판매가 늘어난 것. 특히 릴랙스 포멀을 콘셉트로 앞세운 상위 3개 브랜드 매출은 전년보다 1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안한 신발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며 ‘리커버리 슈즈’ 등 기능성을 갖춘 제품도 인기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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