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마스터스 2R 공동 2위 “우승보다 상위권 유지가 목표”

뉴스1

입력 2022-04-09 13:06 수정 2022-04-0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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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던 임성재(24·CJ대한통운)가 2라운드에서 2타를 잃으며 공동 2위로 내려갔다.

임성재는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5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쳤다.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찰 슈웨첼(남아프리카공화국), 셰인 로리(아일랜드)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선두권을 유지했지만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인 단독 선두 스코티 셰플러(미국·8언더파 136타)와 5타 차로 벌어졌다.

한국인 선수 최초로 마스터스 첫날 선두에 등극한 임성재는 쾌조의 출발을 보이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으나 이날 강풍에 고전했다.

1번홀(파4)부터 보기를 범한 임성재는 3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그러나 후반 홀 들어 버디보다 보기를 더 많이 기록했다.

그는 10번홀(파4)과 12번홀(파4)에서 잇따라 보기를 기록했다. 전날 이글을 잡았던 13번홀(파5)에서에서 버디를 잡아 반등하는가 싶었지만, 다시 15번홀(파5)에서 2번째 샷이 연못에 빠지는 실수를 해 1타를 또 잃었다.

임성재는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해 최종 2오버파로 2라운드를 마쳤다.

임성재는 “계속 스코어보드를 봤는데 오늘은 어제와 다르게 계속 상황이 어려웠다. 특히 바람의 방향을 예측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좀 더 신경 쓰며 쳤는데 내가 생각했던 만큼 조금 거리감이 안 맞았다. 또 맞바람이라서 멀리 안 갈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더 많이 나아가기도 했다. 이런 부분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대회가 지난 2년 간 보다 훨씬 힘들다. 1번홀부터 18번홀까지 다 어려워서 라운드를 마치면 머리가 아플 정도”라고 토로했다.

임성재는 우승보다는 상위권 유지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나도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하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우승에 대한 욕심보다는 남은 3~4라운드에 대한 전략과 내 플레이만 생각하며 뛰어야 할 것 같다”며 “우승을 못하더라도 상위권에서 경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3라운드에서 어떻게 순위를 지킬 수 있느냐가 관건일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차량 전복 사고를 당한 후 다시 정규 투어에 돌아온 타이거 우즈(미국)는 컷 통과에 성공했다.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기록, 건재함을 과시했던 우즈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6개로 2타를 잃어 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를 쳤다. 이번 대회 컷 통과 기준은 4오버파였고, 우즈는 공동 19위로 3라운드에 돌입하게 됐다.

김시우(CJ대한통운)도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로 공동 23위에 오르며 컷을 통과했다. 전날 4오버파 76타로 부진했던 김시우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기록, 2타를 줄였다. 7번홀(파4)까지 버디만 4개를 잡으며 상승세를 탔으나 후반 홀 들어 강풍에 주춤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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