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정원, 필리핀에 한국형 스마트팜 보급 확대

동아일보

입력 2022-04-06 10:21 수정 2022-04-0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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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중부 비사야스·남부 민다나오 지방에 한국형 스마트팜 구축 및 개소식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3월 31일과 4월 1일 필리핀 중부 비사야스 지방의 일로일로시와 남부 민다나오 지방 부키드논시에서 필리핀 농업부(DA), 지방정부(LGU), 농업부 지역사무소 등과 함께 ‘필리핀 한국형 스마트팜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해 농정원과 필리핀 농업부 양 기관의 협력으로 구축된 한국형 스마트팜은 필리핀 농업부 서비사야스 리서치센터(WESVIARC)와 북민다나오 리서치센터(NOMIARC) 부지 내에 위치해 있다.

스마트팜은 일로일로 지역에 10개동, 부키드논 지역에 11개동으로 총 21개동(7250㎡)으로 구축됐다. 필리핀 지역별 기후와 주요 작물 등을 고려하여 버섯, 딸기, 파프리카, 씨감자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작물의 스마트팜 재배기술 연구와 농가 시설재배 노하우 습득 및 소득향상, 농가 자립기반 지원을 위한 교육시설로 활용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필리핀 중부 비사야스 지역과 남부 민다나오 지역에는 처음으로 한국의 스마트농업 기술을 적용한 한국형 스마트팜의 공식 개소를 위함으로, 농정원 이종순 원장과 필리핀 농업부 윌리엄 다 장관 및 에블린 라비냐 차관을 비롯한 현지 농업인, 관계자 등 2개 지역에서 총 45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스마트팜 구축 및 운영현황을 공유하고, 리서치센터 부지 내 스마트팜을 활용한 작물 재배현장을 둘러봤다.

농정원은 2018년도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BS)을 통해 북부 바기오·타나이 지방에 필리핀 최초의 스마트팜을 적용했다. 또 2020년도부터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으로 필리핀 중부 비사야스 및 남부 민다나오 지방까지 스마트팜 생산시설 보급과 유통체계 개선, 현지 농가 역량 강화 교육 등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농정원 이종순 원장은 “한국 스마트농업 기술을 적용하여 구축된 일로일로, 부키드논 지역은 향후 필리핀 스마트팜 산업의 전초기지로서 필리핀 농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스마트팜 운영을 통해 습득한 지식과 경험이 관련 정책 추진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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