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기차 리콜 관련 LG엔솔 배터리 조사 착수

뉴시스

입력 2022-04-06 09:30 수정 2022-04-0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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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자동차 안전 규제 당국이 5일(현지시간) 화재 위험 등으로 잇따른 전기차 리콜과 관련해 LG에너지솔루션이 제조한 전기차 배터리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이날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 13만8000여 대를 대상으로 조사를 시작했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제너럴모터스(GM), 메르세데스-벤츠, 현대차, 스탤란티스, 폭스바겐 등 5개 자동차 회사는 2020년 2월부터 차량 리콜을 실시했는데 대부분 화재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배터리 결함에 따른 것이었다고 밝혔다.

NHTSA는 LG에너지솔루션은 물론 이 회사의 배터리 장비를 구매한 다른 자동차 업체들에도 연락을 취해 안전 리콜이 실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NHTSA가 웹사이트에 게시한 문서에 따르면 메르세데스 벤츠는 2020년 2월 LG배터리 셀 내부 결함으로 화재 위험이 크다며 2019년형 ‘스마트 포투’ 전기차를 리콜했다.

현대차도 8개월 뒤 비슷한 사유로 2019년형과 2020년형 코나 전기차 회수 조치에 나섰고, 지난해에는 배터리 전기 단락 현상에 따른 화재 위험으로 코나와 아오이닉 전기차를 대상으로 2차 리콜을 시행했다.

GM은 2020년 11월 LG 배터리 제조 결함을 이유로 쉐보레 볼트 전기차 14만대를 리콜했다. 이 결함으로 인해 최소 10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은 GM에 리콜 비용 20억 달러(2조4280억원)를 변제하기로 합의했다.

또 스탤란티스는 지난 2월 수십 건의 차량 화재 신고를 접수하고 LG배터리가 장착된 2017∼2018년형 퍼시피카 하이브리드 미니밴을 회수했고, 폭스바겐은 지난달 2021년형 ID4 전기차를 리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성명을 통해 “NHTSA의 이번 요청은 (기존) 리콜과 연관해 동일하거나 비슷한 배터리가 공급됐는지를 판단하기 위한 후속 절차로 알고 있다”며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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