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최대주주 된 머스크, 경영에도 직접 참여한다
이채완기자
입력 2022-04-06 00:43 수정 2022-04-06 00:47
일론 머스크. 사진 AP 뉴시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트위터 최대 주주가 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경영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5일(현지 시간) 트위터를 통해 머스크가 트위터 이사회에 합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아그라왈 CEO는 “지난 몇 주간 일론과 대화하면서 그가 이사회에 합류하면 (회사에) 장점이 클 것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트위터의 열정적 지지자이지만 무엇이 개선돼야 할지 잘 아는 비평가이기도 하다”며 “장기적으로 트위터를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머스크는 트위터 지분 9.2%를 취득해 이 회사 최대 주주가 됐다. 4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발표한 트위터 지분 매입 내용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달 14일 트위터 주식 7350만 주를 사들였다. 이는 지난해 11월 CEO에서 물러난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 보유 지분의 4배가 넘는다.
그동안 머스크는 트위터의 가치에 의문을 제기해왔다. 최대 주주가 된 이후에는 공개적으로 트위터를 비판하며 새로운 SNS 플랫폼을 시작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에는 자신의 트위터에 ‘트위터가 표현의 자유를 지키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취지의 투표를 제안했다. 이 투표에는 약 200만 명이 참여해 70% 이상이 ‘아니오’라고 응답했다.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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