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겨냥한 점포 리뉴얼, 매출 상승 ‘톡톡’

오승준 기자

입력 2022-04-01 03:00 수정 2022-04-0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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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그리고 공존]홈플러스


홈플러스가 최근 리뉴얼한 점포들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부터 인천의 6개 점포를 비롯해 총 7곳을 리뉴얼 오픈했다.

홈플러스는 7개 점포가 리뉴얼 후 한 달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6%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인천 간석점과 서울 마포구의 월드컵점의 매출은 같은 기간 대비 약 80% 증가했다. 7개 점포의 고객당 구매 금액도 같은 기간 대비 약 40% 증가했다.

홈플러스는 인천의 6개 점포(간석점·인천송도점·작전점·인천청라점·가좌점·인하점)와 월드컵점을 리뉴얼했다. 인천 지역의 홈플러스 점포 중 11곳 중 절반 이상이 리뉴얼된 것이다.

인천 간석점은 리뉴얼 대표 점포로, 고객 방문율이 약 30% 증가했다. 신선식품을 앞세운 것을 비롯해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쾌적한 쇼핑 경험을 선사한다. 간석점은 온라인 매출도 전년 대비 21% 증가하는 등 크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보리먹고 자란 돼지 삼겹살’(317%), ‘산지직송 성주참외’(296%)와 ‘믿고먹는 농협 안심쌀’(298%)의 매출이 같은 기간 크게 증가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리뉴얼 후 전 연령의 방문율이 증가한 가운데 MZ세대의 신장률이 크게 늘었다. 20대와 30대 고객은 전에 비해 각각 37%와 17% 증가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증가폭이 높았다. 홈플러스는 MZ세대에서 인기를 끄는 오마카세와 1인용 소포장 상품 라인업을 강화한 것을 주 요인으로 보고 있다.

특히 근처에 대학교와 오피스텔이 많은 인하점에 1인 가구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간편식품과 1인분 밀키트를 도입한 ‘다이닝 스트리트’가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리뉴얼 후 2주간 밀키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배 늘었다. 이 밖에도 신선·그로서리에도 1인용 소포장 상품을 확대 운영 중이다.

또 홈플러스는 식품 비율을 크게 늘리고 비식품 부문을 생필품과 인테리어 용품 중심으로 바꿨다. 신선식품에서는 열대과일, 허브, 이색 버섯, 프리미엄 축·수산을 강화했다. 특히 ‘푸드 투 고’ 코너에서는 연어 스테이크, 카이센동, 우나기동과 국내산 생닭 등 100여 종의 상품을 판매한다.

주류 부문의 강화도 눈에 띈다. ‘더 와인 셀러’에서는 1200여 종의 와인을 선보이고, 위스키 상품 수를 전보다 약 2배 늘렸다. 또 최근의 위스키 트렌드에 맞춰 희소성 있는 싱글몰트 위스키 위주로 상품군을 개편했다. 리뉴얼 이후 위스키 매출은 약 5배 늘었다.

이 밖에도 홈플러스는 몰(mall) 공간에 큰 변화를 줬다. 간석점, 작전점, 인천청라점에 각각 ‘모던하우스’, 피트니스 센터, ‘탑텐’ 등을 입점시켰다. 특히 인천청라점의 탑텐은 인천 지역 최대 규모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인천은 홈플러스 이용 고객이 많고 상권 개발 및 재개발 등으로 인한 비수도권 인구의 유입 증가가 기대되는 지역으로,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고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인천 지역을 집중 리뉴얼했다”며 “인천 지역 호실적에 힘입어 홈플러스의 대세감을 확고히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리뉴얼을 진행해 변화하고 성장하는 홈플러스의 발판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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