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자체 발행-전자책 도서관 개관… 백화점, 디지털로 ‘쓱’

오승준 기자

입력 2022-04-01 03:00 수정 2022-04-0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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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그리고 공존]신세계
모바일앱 통해 디지털 전시회 선봬
패션쇼 라이브-생활정보 등 서비스



신세계백화점이 ‘디지털 DNA’ 통해 미래형 백화점을 향한 전환에 나섰다. 신세계는 뉴노멀 시대를 선도하는 디지털 콘텐츠를 앞세워 차별화된 즐거움을 선사한다.

신세계는 백화점 모바일앱을 통해 미술품 감상과 구매가 가능한 디지털 아트 갤러리를 선보였다. ‘아트갤러리with서울옥션’에서는 업계 최초로 미술품 온라인 경매도 실시한다.

신세계 디지털 갤러리의 첫 전시인 ‘제로베이스: 디에딧(Zerobase:Edit)은 신진 작가들을 위한 장이며, 고객들에게는 신선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는 275C, 김희경, 이종기, 임현희, 최예지, 한임수 등 19명이며, 총 128점의 작품을 전시·판매할 예정이다. 전시는 18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며, 온라인 경매는 31일 오후 2시부터 순차적으로 마감된다.

신세계는 유통업계 최초로 NFT(대체불가능한 토큰)를 자체 제작해 고객들에게 나눠주는 이벤트를 실시했다. 봄을 맞아 백화점 전 점포의 이미지인 ‘스프링 바이브(Spring Vibes)’를 NFT로 발행해 고객들에게 무료로 증정했다. 미국의 3D아티스트인 베리니스 골먼(Bernice Golmann)과 협업해 화사한 봄꽃이 피어나는 이미지를 제작했다. 해당 NFT는 소유권만 이전되며, 2차 창작과 변형은 금지한다.

또 신세계는 신세계매거진의 프라다 모델 화보로 제작한 NFT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프라다의 올해 봄·여름 시즌의 신상품 이미지를 NFT로 소장할 수 있는 기회다. 신세계는 업계 최초로 해외 패션쇼 생중계에도 나섰다. ‘신세계 럭셔리 패션위크, 중계는 지난달 말 열린 밀란과 파리 패션위크의 럭셔리 브랜드 현지 패션쇼를 모바일앱을 통해 보여줬다. 이번 패션쇼 라이브에는 프라다, 토즈, 보테가베네타, 발렌티노, 미우미우 등 글로벌 브랜드가 참여해 올해 가을·겨울 시즌 새 컬렉션을 감상할 수 있었다. 신세계는 시청 데이터를 기반으로 올해 하반기의 신규 프로모션을 연계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신세계의 모바일앱은 브랜드 할인 정보 이외에도 최신 트렌드·쇼핑경험·인문학적 지식을 담은 ‘디지털 신세계’에 집중해왔다. 특히 유통업계 최로로 전자책 서비스·뮤직 큐레이션·제철 음식 레시피 소개·소셜 서비스 등을 통해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고 있다.

전자책 대여 서비스인 ‘신백서재’는 누구나 무료로 14일 동안 전자책을 대여할 수 있으며, 책 추천 서비스인 ‘다독다독’도 진행 중이다. 또 지난해 8월 지니뮤직과 협업해 모바일 앱 내 오픈한 ‘지니뮤직라운지’에서는 월별 추천음악과 관련 영상 및 언택트 콘서트를 찾아볼 수 있다. 제철음식을 소개하는 ‘계절과 식탁’에서는 신선한 재료를 고르는 법부터 손질하는 방법, 음식 궁합, 조리법 등 음식에 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상무는 “신세계백화점이 유통업계 최초로 해외 패션쇼를 라이브로 중계하고 디지털 갤러리를 선보이는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며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새롭게 변화시킬 디지털 신세계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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