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 맞춤형 전기차 타이어로 최상의 승차감 선사

이건혁 기자

입력 2022-04-01 03:00 수정 2022-04-0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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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그리고 공존]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는 점차 확대되는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력으로 운전자에게 최상의 드라이빙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15일 글로벌 타이어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한국타이어는 5월부터 유럽 시장에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새롭게 론칭하고, 세계 최초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 풀 라인업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전기차가 상용화되기 전부터 전기차 세그먼트별 맞춤형 기술 개발 전략을 세워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 왔다. 특히 포르셰 타이칸, 아우디 e-tron GT, 폭스바겐 ID.4 등 순수 전기차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며 주목받았다.

이와 함께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장착하고 진행한 폭스바겐의 ‘ID.4 미국 투어’ 프로젝트는 단일 국가 전기차로 연속 여행을 한 가장 긴 주행거리를 기록해 기네스북 세계 신기록에 오르는 진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아이온은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버전으로 18인치부터 22인치까지 여름용 23개 규격, 겨울용 40개 규격, 사계절용 23개 규격을 포함해 6개 상품 총 86개 규격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 상품으로 소비자에게 선보인다. 특히 겨울용 타이어까지 전기차 전용으로 출시한다는 점은 시선을 끈다. 아이온은 유럽에서 먼저 출시한 후 국내 시장에서도 8월부터 6가지 상품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량의 가장 대표적인 차이는 소음이다. 전기차는 엔진 소음이 없어 노면 소음이 더 크게 들린다. 아이온은 ‘한국 사운드 업소버’ 기술을 통해 주행 중 발생하는 특정 주파수의 소음을 억제시키는 등 다양한 소음 저감 기술을 적용하여 전기차의 최적화된 저소음 환경을 제공한다.

아이온은 설계 단계부터 하이 퍼포먼스 프리미엄 전기차를 타깃으로 연구개발된 상품으로, 전기차용 타이어의 혁신 기술력 정점을 보여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특정 성능을 끌어올리면 다른 성능은 떨어지게 되는 ‘트레이드오프’ 성능을 극복한 한국 에볼루션 기술을 탑재해 순수 전기 스포츠카 등 고출력 전기차의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구현해내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타이어 측면 강성을 높이는 구조인 ‘EV 컨투어 기술’을 적용해 무거운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전기차의 하중 지지 능력을 높였다. 트레드(노면과 닿는 타이어 표면) 블록 내부에서 변형을 제어할 수 있는 3차원(3D) 사이프(타이어 표면의 미세한 홈) 기술을 적용하고 패턴 블록 강성을 최적화해 타이어 미끄러짐 현상을 최소화하는 등 우수한 핸들링 성능을 갖추기도 했다.

전기차는 액셀을 밟는 순간부터 최대 토크에 도달해 급격히 가속돼 미끄러짐이나 마모 등으로 타이어에 부담을 가중시키기도 한다. 아이온은 고기능성 폴리머, 친환경 소재와 고그립 부여제를 적용하고, 실리카 함량을 높인 차세대 소재 콤파운드를 적용해 그립력과 마일리지 향상에 기여한다.

또한 한국타이어가 전기차 시장에 들이는 공은 모터스포츠 업계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세계 최고의 전기차 레이싱 대회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에 3세대 경주차가 도입되는 2022∼2023시즌부터 원메이크 공식 타이어 공급사이자 테크니컬 파트너로 활동하며 글로벌 톱 티어 기술력과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입증한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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