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심 아세안 주요국 6곳 선별 투자

이상환 기자

입력 2022-04-01 03:00 수정 2022-04-0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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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그리고 도약] 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이 베트남에 투자하는 ‘삼성 아세안플러스 베트남 펀드’를 내놓으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펀드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세안 주요국 6곳에 투자한다. 주요 투자 대상은 베트남 증시 대형 우량주 130개와 그 외 아세안 5개국에 상장된 시가총액 2억 달러 이상의 종목 약 840개다. 주로 저평가돼 향후 성장성이 높은 종목을 선별한 뒤 투자한다.

2020년 베트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 경제가 출렁이던 때에도 2.9%에 달하는 경제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해 베트남의 경제 성장 전망치를 전 세계 최상위권인 6.7%로 제시하기도 했다.

베트남은 많은 노동인구를 바탕으로 한 풍부한 노동력, 안정된 정치적 상황, 외국인 투자 여건 개선 등으로 유망 투자 국가로 꼽힌다. 전체 인구 중 35세 미만 인구가 3분의 1 정도에 이른다. 이 중 15∼29세 인구가 가장 많기도 하다. 공장부지 무상 제공, 법인세 4년간 면제 등 파격적인 조건을 바탕으로 외국인 투자도 유치하고 있다.

베트남뿐만 아니라 아세안은 내수 경제가 탄탄하고 보유 자원이 많아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출범한 아세안경제공동체(AEC)는 인구 6억5000만 명, 국내총생산(GDP)은 3조 달러에 이르는 거대 경제권이다. 아세안경제공동체가 나타나며 회원국 내 무역 및 외국인직접투자(FDI) 활성화, 각종 규제 철폐로 아세안 지역 공동체 발전 가속화 등이 예상된다. 또한 아세안 지역은 베트남과 비슷하게 평균 연령이 낮고 노동인구의 증가가 예상된다. 민간소비 비중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탄탄한 내수시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무엇보다 대외 수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어 향후 성장성도 높다.

장현준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아세안 지역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에너지와 소재 업종에서 수혜를 볼 것”이라며 “최근 코로나19가 끝나며 내수 경기가 살아날 가능성도 높아 올해도 눈여겨보면 좋을 투자처”라고 전망했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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