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밀착형 건강관리 플랫폼 신설… 글로벌 웰니스 시장 진출

박선희 기자

입력 2022-04-01 03:00:00 수정 2022-04-01 22: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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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그리고 공존]롯데그룹
신성장 동력으로 ‘헬스케어’ 설립
외부 전문가 영입해 전담팀 꾸려
유전자 NFT, 의료기기 등 확대



롯데 신성장 엔진이 본격화되고 있다. 롯데는 도심항공교통(UAM), 메타버스에 이어 헬스케어 사업에도 진출한다. 수소,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외부 기관 협업은 물론이고 착실히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회사를 만드는 데에는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향상 노력이 핵심”이라며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투자, 사회적으로 선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헬스케어, 바이오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지난해 8월 이를 담당하는 전담팀 신성장2팀(바이오), 신성장3팀(헬스케어)을 신설했다. 외부 전문가를 팀장으로 영입해 신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첫 스타트는 신성장3팀이 선보였다. 롯데지주는 10일 열린 이사회에서 700억 원을 출자해 ‘롯데헬스케어’를 설립하기로 결정하고 본격적으로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및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롯데헬스케어는 과학적 진단, 처방, 관리 등 건강 전 영역에서 ‘내 몸을 정확히 이해하는 새로운 건강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유전자, 건강검진 결과 분석 등 고객의 건강 데이터를 바탕으로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건강기능식품, 운동 등 특정 영역을 한정하지 않고 웰니스(Wellness) 전반을 다루는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을 지향한다.

롯데헬스케어는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 기반으로 국내 웰니스시장 선점 후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유전자 진단, 개인 맞춤 처방 등 영역에서 경쟁력 있는 전문기관의 외부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 및 협업도 적극 추진한다. 롯데헬스케어는 플랫폼 정착 후 개인 유전자 NFT, 웰니스 의료기기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플랫폼과 연계할 수 있는 오프라인 센터를 통한 글로벌 진출도 구상하고 있다. 롯데헬스케어는 실버타운 사업과의 협업도 검토한다. 플랫폼상의 유전자, 건강 정보에 실버타운에서 제공한 정보를 더해 입주민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지주 우웅조 신성장3팀장은 “롯데헬스케어는 언제, 어디서나 고객의 건강한 삶을 위한 생활밀착형 건강관리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그룹사뿐만 아니라 외부 기관과 다양한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플랫폼 사업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헬스케어 설립을 통해 그룹사 헬스케어 사업들과의 시너지도 강화한다. 현재 롯데 계열사에서는 회사의 특성과 시장의 상황을 고려해 다양한 헬스케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식품 사업군에서는 건강기능식품과 건강지향식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건강기능식품 라인업 강화를 위해 자체 개발은 물론이고 투자, 업무협약 등을 통한 외부 기관과의 공동 연구 및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7월 국내 수소 수요 30%를 공급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친환경 수소 성장 로드맵을 발표했다. 발표에는 2030년까지 약 4조4000억 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약 3조 원의 매출과 10%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실현한다는 계획도 포함했다. 현재 롯데케미칼은 국내에서 유통되는 수소 약 23만 t 중 7만 t을 책임지고 있다. 수소유통은 수소전기차용 충전소, 수소연료화 테스트 등 대부분 미래 수소사업 분야를 망라한다.

롯데케미칼은 1월 삼성엔지니어링, 포스코와 말레이시아에서 청정 수소 사업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국내 최고의 과학 인재 양성기관인 KAIST와 함께 ‘탄소중립연구센터’를 설립하고 탄소중립사회 실현을 위해 5건의 연구도 진행한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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