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혁신과 성장의 원년” 2030년까지 탄소 2억t 감축 목표
송충현 기자
입력 2022-04-01 03:00:00 수정 2022-04-01 22:23:59
[성장… 그리고 공존]SK그룹
ESG경영 가속화로 동력 확보
전 그룹사 ‘넷제로’ 경영 결의

SK그룹은 2022년을 과감한 도전정신으로 ‘혁신’과 ‘성장’을 이뤄나가는 원년으로 삼고 경영 역량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경영진은 지속되는 코로나19 팬데믹과 글로벌 패권 경쟁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생존을 넘어 새로운 성장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가속화하면서 글로벌 무대에서 신성장 동력원을 창출해 나가기로 했다.
최 회장은 2022년 신년 인사에서 “기업의 숙명은 챔피언이 아니라 도전자가 되는 것”이라며 “새해에도 위대한 도전 정신으로 미래를 앞서가는 ‘새로운 시간의 프런티어’가 되자”고 주문했다. 이어 “지정학적 갈등이 경제적 발전을 이렇게 위협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면서 “과거 경험에 안주하지 말고 전략적 유연성에 기반해 창조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K 경영진도 도전과 혁신을 강조하고 나섰다. 장동현 SK㈜ 부회장은 “파이낸셜 스토리의 실행력을 더욱 높여 2022년을 ‘빅리프(Big Reap·더 큰 수확)’로 진입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투자전문회사로서 첨단소재, 바이오, 그린, 디지털 등 4대 핵심 사업별 성장과 투자 수익의 실현을 본격화하고 ESG 경영 전파 및 확산을 통해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도 “친환경 에너지 및 소재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카본 투 그린 혁신을 위한 도전을 지속해 가자”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여러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냈지만 여전히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고민과 숙제는 남아 있다”며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기업 가치를 꾸준히 키워 나가자”고 독려했다.
SK 경영진은 이런 도전정신을 실제 경영에 접목하기 위한 방안으로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에 참여해 글로벌 무대에서 탄소 감축에 대한 약속과 비전을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해 6월 확대경영회의에서 “넷제로는 하느냐 안 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경쟁력의 문제”라며 “남들보다 더 빨리 움직이면 우리의 전략적 선택 폭이 커져 결국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했다.
이후 SK는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 시점(2050년)보다 앞서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제로화하는 넷제로 경영을 결의했다.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210억 t)의 1%에 해당하는 2억 t의 탄소를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CES는 SK의 이런 각오를 글로벌 무대에서 밝히는 자리로 활용했다는 것이 SK 측의 설명이다. 동행을 주제로 SK에서 친환경 비즈니스에 주력하는 대표 기업인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 E&S, SK하이닉스, SK에코플랜트 등 6개사가 참여했다. SK가 그룹 차원으로 CES에 참여한 2020년 이후 최대 규모다.
SK는 자작나무 등을 심은 ‘그린 포리스트 파빌리온’ 숲을 조성한 뒤 기후변화에 따른 문제점과 환경을 살려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긴 영상을 상영해 이목을 끌었다. 또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탄소 절감 방법을 체험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포인트를 베트남 맹그로브 숲 살리기에 기부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ESG경영 가속화로 동력 확보
전 그룹사 ‘넷제로’ 경영 결의

SK그룹은 2022년을 과감한 도전정신으로 ‘혁신’과 ‘성장’을 이뤄나가는 원년으로 삼고 경영 역량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경영진은 지속되는 코로나19 팬데믹과 글로벌 패권 경쟁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생존을 넘어 새로운 성장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가속화하면서 글로벌 무대에서 신성장 동력원을 창출해 나가기로 했다.
최 회장은 2022년 신년 인사에서 “기업의 숙명은 챔피언이 아니라 도전자가 되는 것”이라며 “새해에도 위대한 도전 정신으로 미래를 앞서가는 ‘새로운 시간의 프런티어’가 되자”고 주문했다. 이어 “지정학적 갈등이 경제적 발전을 이렇게 위협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면서 “과거 경험에 안주하지 말고 전략적 유연성에 기반해 창조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K 경영진도 도전과 혁신을 강조하고 나섰다. 장동현 SK㈜ 부회장은 “파이낸셜 스토리의 실행력을 더욱 높여 2022년을 ‘빅리프(Big Reap·더 큰 수확)’로 진입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투자전문회사로서 첨단소재, 바이오, 그린, 디지털 등 4대 핵심 사업별 성장과 투자 수익의 실현을 본격화하고 ESG 경영 전파 및 확산을 통해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도 “친환경 에너지 및 소재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카본 투 그린 혁신을 위한 도전을 지속해 가자”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여러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냈지만 여전히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고민과 숙제는 남아 있다”며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기업 가치를 꾸준히 키워 나가자”고 독려했다.

이후 SK는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 시점(2050년)보다 앞서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제로화하는 넷제로 경영을 결의했다.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210억 t)의 1%에 해당하는 2억 t의 탄소를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CES는 SK의 이런 각오를 글로벌 무대에서 밝히는 자리로 활용했다는 것이 SK 측의 설명이다. 동행을 주제로 SK에서 친환경 비즈니스에 주력하는 대표 기업인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 E&S, SK하이닉스, SK에코플랜트 등 6개사가 참여했다. SK가 그룹 차원으로 CES에 참여한 2020년 이후 최대 규모다.
SK는 자작나무 등을 심은 ‘그린 포리스트 파빌리온’ 숲을 조성한 뒤 기후변화에 따른 문제점과 환경을 살려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긴 영상을 상영해 이목을 끌었다. 또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탄소 절감 방법을 체험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포인트를 베트남 맹그로브 숲 살리기에 기부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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