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스마트 시티에 AI-로봇 적용… 기술 혁신으로 경쟁력 높인다

이새샘 기자

입력 2022-03-31 03:00 수정 2022-03-3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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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100년을 이끌 건설 기술]


신동아건설은 최근 자체 기술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모델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동아건설 관계자는 28일 “기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술혁신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동아건설은 특히 스마트시티 사업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조성 중인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내 스마트빌리지 조성 사업에 참여하며 단독주택 54채와 커뮤니티센터를 준공했다. 스마트빌리지에는 △실시간 워터케어 △스마트 쓰레기통 △스마트 가로등·벤치 △AI 체육센터 △로봇카페 △실시간 건강관리 등의 기술이 적용돼 실증과정을 거치게 된다. 스마트시티 전체는 이들 혁신기술 외에 옥상녹화, 식생수로, 빗물조경 등 물 특화 기술에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수열에너지로 에너지 100% 자립도시로 탄생할 예정이다.

층간소음 저감을 위한 바닥완충재 발굴 및 기술력 확보에도 적극적이다. 최근 서울 및 수도권 등 실제 시공현장에 바닥충격음 성능인증을 받은 완충재 6종을 현장에 시공해 경량충격음과 중량충격음을 측정했다. 회사는 저감효과, 시공성 등 측정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우수한 품질의 바닥완충재를 현장에 시공할 예정이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주택시장 정보의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사업지별 분양성 조사에 활용 중인 ‘주택시장 평가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인구수, 거래량, 청약경쟁률 등 조사대상 사업지가 속한 지역의 부동산 주요 현황과 사업지의 입지, 규모, 최근 분양률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적정 분양가와 초기 예상 분양률을 자동 산출하는 시스템이다. 실제 회사는 지난해 분양한 ‘춘천 파밀리에 리버파크’ 아파트에 이 시스템을 적용해 평균 청약경쟁률 31.78대1을 이끌어 냈다.

자사 주택브랜드 파밀리에를 14년 만에 리뉴얼하며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브랜드 슬로건인 ‘Refined Serenity(섬세히 다듬어진 편안함)’에 걸맞게 ‘가족의 평온한 시간을 섬세히 담아내는 품격 있는 공간’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자 노력 중이다. 변화하는 주거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평면을 개발하는 한편 애프터서비스 강화, 홈페이지 개편 등을 추진 중이다.

신동아건설은 이 같은 기술 확보와 브랜드 관리를 통해 서울 동작구 수방사 아파트건설공사 1공구 등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발주한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CM)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며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빌딩정보모델링(BIM)을 활용해 시공 리스크를 크게 낮추고 누수 및 균열, 결로 등 하자 없는 아파트 건설을 위한 새로운 공법도 제안하고 있다. 신동아건설 측은 “LH에서 수주한 사업을 해본 경험이 많은 전문부서를 별도로 운영하며, 전문가 집단과 협력사와 함께 그룹을 구성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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